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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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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16일 국무회의서 ‘총선 참패’ 입장 밝힌다

생중계로 국정쇄신 방향 제시할 듯
국무총리·비서실장 인선 고심
국힘, 비대위 구성 후 전대 가능성

  • 기사입력 : 2024-04-15 20:5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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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국무회의에서 4·10총선 여당 참패에 따른 국정운영 쇄신 방향을 밝힌다. 국민의힘은 당 위기 수습을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생중계 모두발언을 통해 구체적인 국정 쇄신 방향, 차기 국회와의 협력 방침 등을 밝힐 예정이라고 15일 전했다. 총선 패배 이후 윤 대통령이 처음 직접 발표하는 메시지다. 별도 대국민 담화나 기자회견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15일 국회에서 4선 이상 중진 당선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15일 국회에서 4선 이상 중진 당선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무엇보다 그동안 민생토론회 등을 통해 제시한 각종 국정과제를 실현하려면 입법이 필요한 만큼 야당과 협치를 제안할지 주목된다. 또 한덕수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참모진이 집단 사의를 표명해 향후 인선에 대한 방침이 언급될 가능성도 있다. 총리 후보군으로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을 비롯해 주호영·권영세 의원 등 국민의힘 중진의원이 거론되지만, 아직 가닥이 잡히지 않는 상황이다.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 호남에서 재선한 이정현 전 의원 등이 우선 거론된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공직기강비서관실과 법률비서관실을 관장할 가칭 ‘법률수석비서관실’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총선 다음 날인 지난 11일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메시지를 이관섭 비서실장을 통해 전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 지지율이 작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8~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1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2%p)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2.6%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63.6%, ‘잘 모름’은 3.8%였다.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에서 0.7%p 올랐고, 인천·경기 등에서는 내렸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김태호·박대출·윤영석 의원 등 4선 이상 당선인 간담회에서 당 위기 수습을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다시 구성하고 지도체제를 신속히 정비하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간담회 후 “최고위원회가 있는 상태이면 비대위를 거칠 필요가 없는데 지금 최고위가 없고 전당대회를 하기 위해선 실무적인 절차를 진행하는 데 비대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중진 회의 참석자들 사이에서도 비대위를 최대한 짧게 가져간 뒤 가급적 빨리 전당대회를 치르자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22대 국회의원 당선인 총회를 비롯해 추가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재선에 성공한 최형두(창원 마산합포구)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전당대회 할 상황도 아니고, 당대표 체제가 해법이 아니다”며 “이제는 강력한 원내대표 중심으로 야당과 치열하게 협상하고 대통령실과도 긴밀하게 협의해야 한다. 당대표 혹은 비대위원장이라는 옥상옥 체제로는 신속·기민·정확하게 대응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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