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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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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령군, 맑은 물 공급 위한 상생협력 첫발

농업피해 예방 최우선 약속

  • 기사입력 : 2024-04-15 11: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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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의령군과 부산시가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상생협력에 첫발을 내딛었다.

    시는 지난 12일 의령군청에서 의령군과 환경부가 추진하는 ‘낙동강 유역 맑은 물 공급체계 구축사업’에 상호 협력하고 사업 추진에 있어 영향지역 주민지원과 농업 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하는 내용의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의령군을 전격 방문한 박형준 부산시장과 오태완 의령군수가 참석해 서명했다. 평소 부산의 물 문제 해결에 관심을 기울인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재부경남향우연합회 회장, 재부의령향우회 수석부회장, 농협중앙회부산본부장 등도 협약식에 참석해 2100만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하며 부산과 의령 간의 상생협력에 의미를 더했다.

    지난 12일 부산시와 의령군 관계자들이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상생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부산시/
    지난 12일 부산시와 의령군 관계자들이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상생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부산시/

    낙동강 유역 맑은 물 공급체계 구축사업은 1991년 페놀 사태 이후 부산과 동부 경남 주민의 먹는 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이들 지역의 취수원을 다변화하는 사업이다. 의령과 창녕의 강변여과수와 합천 황강의 복류수를 하루 90만t 취수해 부산과 동부 경남에 각각 42만t, 48만t씩 공급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지난해 환경부가 사업 추진을 위한 타당성 조사.기본계획 수립에 관한 용역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환경부는 취수지점 분산, 지점별 취수량 축소 등으로 취수지역 지하수위 저하를 최소화하고 창녕함안보 상류 지역 강에서 취수함으로써 취수 안정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상생협약을 통해 시는 30년 숙원사업인 ‘안전하고 깨끗한 식수 공급’의 첫 물꼬를 틀게 됐다.

    시는 의령군과 함께 상생발전 해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또 취수지역 농민의 피해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의령군 농산물 구매 지원 등 상생발전 방안을 적극 검토해 추진한다.

    박 시장은 “의령군의 소중한 물을 나누기 위해서는 취수지역 주민들의 동의가 최우선이므로 충분한 주민지원과 농가피해 예방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며 “특히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농업용수 부족이 예상되면 취수를 중단하는 등 주민 피해방지와 지원을 위해 의령군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iori@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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