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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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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하동군 관광 활성화 손잡았다

관광과장·팀장 최근 만나 현안 협의
봄 축제 기간 농산물 판매부스 설치
축제 배너 설치도…협력 강화하기로

  • 기사입력 : 2024-03-21 11: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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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군 설천면 노량리, 하동군 금남면 노량리 등 노량이라는 동일 지명으로 노량대교와 남해대교로 이웃한 사촌 ‘남해-하동군’이 관광활성화에 손을 맞잡았다. 실무자가 만나 현안에 합의한 점, 두 단체장 협약까지 기대된다는 점에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1일 남해군과 하동군에 따르면 박경진 남해군 관광진흥과장, 박진하 하동군 관광진흥과장을 비롯한 실무팀장 등이 지난 14일 만나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상품 개발, 전담 여행사 지정을 통한 수도권 방문객 유치 방안 등을 논의했다.

    노량대교(앞)과 남해대교(뒤). 왼쪽이 하동군 금남면 노량리이고, 바다 건너 반대쪽이 남해군 설천면 노량리./이병문 기자/
    노량대교(앞)과 남해대교(뒤). 왼쪽이 하동군 금남면 노량리이고, 바다 건너 반대쪽이 남해군 설천면 노량리./이병문 기자/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상생협력 방안에 대해 합의했다. 지난 2018년 노량대교 개통 후 지금까지 남해군과 하동군은 각각 교량 절반만 이용해 축제 홍보 배너를 설치해 왔다. 양 지자체 모두 홍보 효과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의식은 공유했지만 개선이 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양 군은 축제 시기가 겹치지 않을 경우 노량대교 전 구간(990m) 양쪽 방향에 홍보용 배너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시기가 겹칠 경우 배너기를 교차 설치하거나 한쪽 방면으로 일렬 설치하기로 했다.

    또 노량대교와 남해대교를 사이에 두고 있는 남해군 설천면과 하동군 금남면의 상호교류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설천면에서 열리는 ‘꽃 피는 남해’ 행사와 금남면에서 개최되는 ‘참숭어 축제’에 상호 특산물 판매부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두 지자체는 실무차원의 협의를 이어가면서 관광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해 나가기로 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하동군과 남해군은 매년 상호교류 행사를 개최하면서 상생발전을 위한 의지를 함께 나누고 있다”며 “구체적인 관광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지혜를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이웃사촌을 넘어 형제와 같은 남해군과 하동군이 관광분야에 협력하면 관광객의 만족도는 향상되고 군민은 더 행복할 것”이라면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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