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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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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고, 3·15 부정선거에 맞선 두 동문을 기리며…

교내 추모 동산서 3·15의거 기념식
학생회 주관 졸업생·재학생 참여

  • 기사입력 : 2024-03-19 21: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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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산고등학교(교장 전제동)는 교내 3·15 추모 동산에서 ‘제64주년 3·15의거 기념식’을 했다. 이번 기념식은 지난 2022년에 조성된 교내 3·15 추모 동산에서 학생회가 처음으로 기획하고 행사를 진행했다.

    마산고등학교 학생회와 선배들이 교내 3·15 추모 동산에서 ‘제64주년 3·15 의거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마산고/
    마산고등학교 학생회와 선배들이 교내 3·15 추모 동산에서 ‘제64주년 3·15 의거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마산고/

    3·15 추모 동산에는 1960년 3월 15일의 부정선거에 항거하다 산화한 두 열사 김영준(19회) 동문과 김용실(21회) 동문의 흉상을 비롯해 마산고 출신 3·15 의거 국가 유공자 12명의 이름이 돌판에 새겨져 있고, 전방 벽에는 ‘3·15’를 도안해 형상화한 ‘혼불’ 엠블럼이 열사들을 지키고 있다.

    김용실 열사는 1학년 B반 급장으로서 부정선거에 항의하는 마산고 학생 모임을 주도해 3·15의거 당시 현장에서 숨을 거뒀고, 김영준 열사는 마산고를 갓 졸업했으면 평소 선량하고 조용한 성품이었으며 불타오르는 정의감으로 시위에 참가하여 하복부 관통상을 입고 사흘만에 운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64년 전 3·15의거에 참여하였던 19회, 21회 동문과 총동창회 관계자, 특별히 김용실 열사의 친동생도 직접 참석해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마산고등학교, 1960년 3월 15일’ 책자를 발간한 선배들도 참석해 ‘김용실·김영준 열사 재발견’에 대한 의미를 재학생에게 설명해 주기도 했다.

    마산고는 지난 11일부터 ‘3·15의거 교육주간’을 운영하며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통해 동영상 시청 및 소감문 작성의 계기교육과 학생 자율적 행사로 교내 역사관 및 3·15 관련 장소에서 학급 단체 사진 찍기 등 모든 학생이 민주주의의 진정한 의미를 새길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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