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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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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쏠림’ 심화… 경남 단독·빌라 거래건수‘역대 최저’

작년 전체 주택 거래 3만8260건 중
비아파트 7697건으로 20.1% 뿐
가격 차이 줄며 매력 하락 영향

  • 기사입력 : 2024-02-21 20: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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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경남에서 발생한 단독주택과 빌라 등 비아파트 거래 건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21일 한국부동산원의 주택유형별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경남 전체 주택(아파트·단독·빌라) 매매거래 건수는 3만8260건으로 이 중 아파트는 3만563건(79.9%), 비(非)아파트(단독주택·빌라)는 7697건(20.1%)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아파트를 제외한 비아파트 거래 건수는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낮았다.

    특히 전체 주택 매매 거래량이 가장 낮았던 지난 2018년(전체 3만7336건, 비아파트 1만498건)과 비교하더라도 지난해 비아파트 거래 건수는 2801건 더 적었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지난해 전체 주택 매매 건수는 4061건(-9.5%) 감소했으며 아파트 1468건(-4.5%), 비아파트 2593건(-25.1%) 등으로 모두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도내 비아파트 매매 거래 건수(7697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단독주택(단독·다가구)이 5449건, 빌라(연립주택·다세대주택)가 2248건이었던 가운데, 단독주택 매매 거래량이 아파트를 포함한 전체 주택 매매의 14.2%를 차지했으며 빌라 매매는 5.9%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단독주택의 경우 2021년(1만712건)과 비교하면 절반가량 줄었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아파트 가격이 떨어진 상황에서 실수요나 투자 차원에서도 아파트보다 비아파트로의 매력도가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재갑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상남도지부장은 “아파트 가격과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아파트를 선호하는 흐름에서 도내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올라갔던 시기에는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가격 차이가 벌어져 있었다”며 “이때는 단독주택 거래로 눈을 돌릴 여지가 있지만, 현재 아파트 가격이 떨어져 단독주택과 아파트 간 가격 차이가 좁혀졌다. 아파트 가격이 낮아진 것이 단독주택 수요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 주택 매매 거래 건수는 총 55만5054건 가운데 아파트 거래는 41만1812건으로 전체 74.2%를 차지하면서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아파트 매매 거래 비중이 늘면서 반대로 비아파트 매매 거래량과 거래 비중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경남의 지난해 아파트 매매 거래 비중(79.8%)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세종(94.5%), 대구(89.4%), 광주(89.3%), 울산(89.0%), 대전(80.7%) 다음으로 높았다.

    한유진 기자 jinn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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