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수출 ‘산뜻한 출발’… 1월 무역수지 14억6200만달러 흑자
창원세관 ‘경남 수출입 동향’ 발표전년비 956%↑… 16개월 연속 흑자수출, 자동차 호조에 11개월째 상승
- 기사입력 : 2024-02-16 08: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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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도내 무역수지는 14억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하면서 올해 수출시장의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창원세관이 15일 발표한 ‘1월 경상남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남 무역수지는 14억62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956.1% 증가한 액수로, 다만 전월과 비교해서는 100.9% 감소했다.
도내 무역수지는 2022년 10월(2억1200만달러)부터 1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수출은 37억14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9.1% 증가, 전월 대비 22.6% 감소했다.
같은 기간 경남지역 수입은 전년 동월보다 17.8%, 전월보다는 7.3% 감소한 25억5200만달러였다. 수출은 승용자동차(5511.2%)가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월에는 선박(53%), 전기전자제품(2.7%)에서 상승했으며 철강제품(-3.9%), 기계류(-0.8%)의 수출은 감소했다.
창원세관 관계자는 “자동차는 글로벌 시장 내 국산 완성차 판매 호조에 따라 수출액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선박은 고부가가치 선박(드릴쉽) 수출과 2021년도 선가 상승분이 반영된 수출단가로 인해 영국, 동남아 등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전자제품은 주력 시장인 북미 등 주요시장 내 주택수요 증가에 따른 대형가전 수요 확대 등으로 수출했다”며 “반면 철강제품은 주요 수출의 수요 정체와 단가 약세 지속 등 복합적 요인으로 인해 수출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국가별로는 미국(76.8%), 동남아(37.9%), 중국(82.8%), 캐나다(27.3%), EU(7.8%)는 증가한 반면, CIS(-44.9%), 호주(-16.5%), 일본(-4.0%)은 감소했다.
창원세관 관계자는 “미국으로는 승용자동차·전기전자제품, 캐나다의 경우 승용자동차, 동남아·중국·EU로는 선박 수출이 증가했다”며 “반면 CIS로는 기계류·자동차부품, 호주로는 철도차량, 일본으로는 철강제품 수출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수입의 경우 자본재(17.3%), 소비재(0.7%)는 증가한 반면 원자재(-27.7%)는 감소했다. 전년 대비 지속적인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원자재인 가스·석탄·원유 등의 수입액은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자본재 주요 품목인 기계류(16.3%) 수입액은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13.1%), 동남아(2.9%)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했고, 중남미(-61.3%), 일본(-17.4%), 호주(-9.9%) 는 감소했다.
창원세관 관계자는 “미국으로부터는 연료·기계류·철강재·전기전자 등 대부분 수입 품목이 증가했고, 동남아로부터는 연료 수입이 증가했다”며 “반면 중남미·호주로부터는 에너지, 일본으로부터는 철강재 수입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유진 기자 jinn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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