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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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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역 근로자 수 3년 연속 늘었다

창원상의 ‘2023년 고용동향’ 발표

  • 기사입력 : 2024-02-13 21: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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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시근로자 27만명, 전년비 2.4%↑
    식료품·자동차 분야 상승률 높아
    업종별 기계·장비 2만9729명 최다
    39세 이하 취업·60대 이상 퇴직 증가


    창원지역 근로자 수가 3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상공회의소(회장 최재호)는 고용정보원 고용보험DB를 바탕으로 ‘2023년 창원지역 고용동향’을 13일 발표했다.

    2023년 기준 창원지역 고용보험에 가입한 상시근로자(고용보험 피보험자, 일용직 근로자 제외) 수는 전년 대비 2.4% 증가한 27만1015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26만4721명) 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2020년 코로나19 시기 감소 이후 3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과 제조업 근로자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해 창원의 서비스업 근로자 수는 14만4435명으로 전년(14만961명) 대비 2.5%, 제조업은 11만 2818명으로 전년(11만8명) 대비 2.6% 각각 증가했다.


    창원 제조업의 업종별 근로자 수는 ‘기계 및 장비’가 2만9729명으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 및 트레일러’ 1만8123명, ‘전기장비’ 1만8034명, ‘1차 금속’ 9806명, ‘기타 운송장비’ 9756명 순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업종별 증가율을 보면 ‘식료품’(12.5%), ‘자동차 및 트레일러’(7.2%), ‘기타운송장비(7.1%), ‘금속가공제품(기계 및 가구 제외)’(4.8%), ‘전기장비’(3.1%), ‘기타기계 및 장비’(2.6%), ‘1차 금속’(2.2%) 등의 순으로 높았다.

    창원 서비스업의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4만774명)가 가장 많았고,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1만5778명), ‘도·소매업’(1만5588명), ‘전문, 과학 및 기술’(1만4480명), ‘운수 및 창고’(1만545명), ‘숙박 및 음식점업’(1만211명), ‘교육’(9898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건설업은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으로 전년 대비 0.2% 감소(1만448명→ 1만430명)했다.

    기업 규모별 근로자 수를 보면 10인 미만 사업장을 제외하고 모두 증가했다. ‘10인 이상 100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 수가 10만704명(+3.8%)으로 가장 많았고, ‘300인 이상’은 6만4447명(+3.1%), ‘100인 이상 300인 미만’ 3만6761명(+2.3%)으로 증가한 반면 ‘10인 미만’ 6만9103명(-0.2%)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청년과 장년층의 근로자가 증가했고, 경제 허리로 불리는 40대 중년층은 감소했다. 29세 이하 근로자는 3만4883명으로 전년(3만4198명) 대비 2.0% 증가했고 60세 이상은 4만7750명으로 같은 기간 8.3% 늘었다. 반면 40~49세는 5만3598명(-0.1%)으로 감소했다.

    또 30대 신규취업자와 60세 이상의 경력취업자 수의 증가도 두드러졌다. 고용보험을 지난해 새로 취득한 신규취업자는 30~39세에서 1615명으로 나타나며 전년(1283명) 대비 25.9% 상승, 연령대 중 가장 큰 증가를 보였다. 이어 60세 이상의 경력취업자는 2만5024명으로 전년(2만2878명) 대비 9.4% 증가했다. 특히 제조업 신규취업자가 29세 이하는 20.0%, 30~39세는 54.0% 각각 전년 대비 증가했고 60세 이상의 퇴직자도 전년 대비 5.5% 상승하며 창원지역 제조업의 세대 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자동차, 선박, 항공기 부품 업종의 호조와 20·30대 제조업 신규 취업, 60대 재취업이 창원지역 전체 근로자 수 3년 연속 증가를 이끌었다”며 “반면 경력취업자와 자발적 퇴직이 줄어들면서 지역 내 이직성향은 다소 약해진 것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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