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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0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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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남 경제, 설비투자·수출 중심 2.2% 성장”

경남투자경제진흥원 전망 발표
지난해 전망치보다 0.6%p 올라
도내 건설투자는 2.1% 하락 예상

  • 기사입력 : 2024-02-04 21: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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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경남 경제는 설비투자와 순수출 중심으로 2.2% 성장할 전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4일 경남투자경제진흥원 경제분석센터가 최근 발표한 ‘2024년 경남 경제 전망’에 따르면 도내 2024년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은 2.2%로 전망된다. 센터는 현재 가계부채와 건설경기 불황에 따라 민간소비와 건설투자는 저조한 반면, 설비투자와 순수출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당 지표는 지난해 센터가 자체 추정한 경남 지역내총생산 전망치인 1.6%보다 0.6%p 오른 수치다.

    지난해 경남 지역내총생산은 예상보다 부진했던 전국 경제 영향으로 하향조정된 가운데, 자동차와 조선 수출 증가가 경남 경제 성장을 견인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올해 성장률에 대해 보고서는 “설비투자는 2011~2012년 급증한 설비에 대한 10년 후 재투자가 코로나19, 공급망 장애, 금리인상 등 다양한 외부충격으로 이연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올해 설비투자의 개선 가능성 있다”며 “순수출은 지난해 고성장의 역기저효과, 높은 에너지 가격 등으로 인해 전년보다 낮은 증가율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올해 도내 경제 전망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민간소비는 2.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남을 비롯한 전국적으로 가계부채 부담이 민간소비를 억제하면서 둔화가 예상되지만, 지난해 가계의 연체율 하락 등 비은행 채무가 조정되면서 경남 가계 건전성은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도내 건설투자는 2.1%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당 수치는 지난해 -0.5%보다 1.6%p 감소했다.

    보고서는 “고금리·국내 성장률 둔화·신규 건설 수주 감소 등 건설투자 자체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단기자금 부족으로 인한 공사 차질 △지역 중소 건설사 파산 등 불확실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존 수주 물량의 창공과 기성이 원활하지 않아 공사 기간 장기화를 전제로 전망치를 조정했다”며 “2023년 하반기 신규 착공 저조는 2025년 하반기부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올해 도내 설비투자는 10.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5.0% 대비 15%p 오른 수치다.

    보고서는 “고금리는 올해 하반기까지 지속된다는 것이 주요기관의 전망이지만 내용연수 10년 내외의 설비에 대한 재투자 중심으로 설비투자 반등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경남 설비투자는 2011년 7.9%, 2012년 19.4% 증가했으며, 이 시기 도입된 설비가 노후돼 노후설비에 대한 교체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순수출은 20% 성장하지만 지난해 수출 고성장의 역기저효과로 증가폭은 둔화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센터가 자체 추정한 지난해 경남 순수출 성장률은 304.5%를 기록했다.


    자료사진./픽사베이/

    한유진 기자 jinn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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