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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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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기름값 15주 연속 하락세

17일 기준 휘발유·경유 평균가격
ℓ당 각각 1551.64원·1458.56원
중동정세 불안 등 상승 가능성도

  • 기사입력 : 2024-01-17 20: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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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지역 주유소 기름값이 15주째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발생한 중동 리스크로 인해 국제 유가가 변동을 보이면서 국내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경남지역 평균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각각 ℓ당 1551.64원, 1458.56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563.41원으로 전날 1564원보다 소폭 하락했다. 경유도 전날보다 소폭 하락해 1473.83원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휘발유와 경유가 각각 ℓ당 1637원, 1563원이다. 가장 낮은 대구는 ℓ당 1515원(휘발유), 1425원(경유)을 기록했다.

    17일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가 1475원에 판매되고 있다./전강용 기자/
    17일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가 1475원에 판매되고 있다./전강용 기자/

    도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0월 첫째 주 1779원에서 한 달 후 1600원대로 진입한 뒤 지난달부터 1500원대까지 떨어졌다. 경유 가격도 지난해 10월 1686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지난 연말부터 1400원대로 진입해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름값 하락세가 꾸준히 이어지자 도내에서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각각 1400원, 1300원대로 떨어진 주유소도 나오고 있다.

    전 세계 원유 생산량의 17%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이 미국 유조선을 나포하면서 안정적이었던 국제유가도 움직임을 보인다. 17일 한국석유공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날 WTI 선물은 전일 대비 0.28달러 하락한 배럴당 72.40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0.14달러 상승한 78.29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보다 0.16달러 하락한 77.83달러에 마감했다. 한국 석유공사는 “16일 국제유가(브랜트유 기준)는 중동 지정학적 불안으로 상승했으며, 달러화 가치 강세는 상승 폭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국제유가는 보통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에 가격이 반영된다.

    한편 기름값 하락으로 도내 석유류 물가지수는 안정세를 보였다. 지난해 도내 석유류 물가는 7월까지 전월 대비 감소세를 유지하다가 8월(8.1%), 9월(4.2%), 10월(1.3%) 등 석 달 동안 상승했다. 이후 기름값 하락세로 11월 이후 다시 감소세를 이어 가고 있다.

    박준혁 기자 pjhn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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