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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사 “창원산단 혁신·창업 지원·남해안 관광 중점 추진”

경남경총 조찬세미나서 강연

  • 기사입력 : 2024-01-17 19: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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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력산업 지속·투자유치 활성화
    남해안 개발·복지서비스 강화 등
    올해 5가지 경제 성장 전략 제시

    지역 건설경기 회복 정책 추진
    노동자 권익센터 설립 적극 검토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올해 경제분야 주력 도정 전략으로 창원국가산단 구조 개혁, 창업 지원, 남해안 관광 활성화 등에 방점을 찍었다.

    17일 오전 인터내셔널호텔 창원에서 경남경영자총협회(회장 이상연) 주최로 열린 제318회 노사합동 조찬세미나에서 박완수 도지사는 ‘2024년 경상남도 도정 운영방안’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지사는 지난해 경남지역 경제 성과를 알리며 올해 이 동력을 이어갈 전략을 소개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7일 오전 인터내셔널호텔 창원에서 경남경영자총협회 주최로 열린 제318회 노사합동 조찬세미나에서 ‘2024년 경상남도 도정 운영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7일 오전 인터내셔널호텔 창원에서 경남경영자총협회 주최로 열린 제318회 노사합동 조찬세미나에서 ‘2024년 경상남도 도정 운영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경남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경남의 연간 수출증가율은 13.4%로 전국 1위를 차지했고, 고용률은 지난해 6월 기준 63.5%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또 무역수지 흑자와 제조업 취업자 수 증가, 제조업 생산지수 향상, 실업률 감소 등의 성과가 나타났다. 지역 경제 성장률을 나타내는 경남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2022년 4.6%를 기록하며 전국(2.6%)에 비해 2.0%p 높았다.

    박 지사는 올해 경제 성장 전략으로 △주력 산업 지속 가능성 확보 △투자유치·창업 활성화 △남해안 개발 기반 구축 △복지·의료서비스 강화 △도민안전 강화 등 5가지 핵심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주력 산업 지속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올해 50주년을 맞은 창원국가산단의 구조적 혁신을 주요 계획으로 꼽았다. 박 지사는 “산업부, 창원시, 한국산업단지공단 등과 함께 창원국가산단을 전통적인 생산 공간에 그치는 곳이 아니라 생활, 여가, 문화 공간의 산단으로 바꿔 미래 50년을 내다볼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특히 산단이나 자유무역지역에 보육시설을 만들어 근로자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 주는 것도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박 지사는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경남 창업 거점 3곳을 소개하며 청년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창업 활성화에 대한 추진 내용도 이날 세미나에서 밝혔다. 박 지사는 “지역 대학에 콘텐츠 관련 학과들이 많이 있음에도 이들 인재들을 위한 일자리가 경남에 부족하다”며 “지난해 국비 반영에 성공한 경남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 산업타운을 통해 콘텐츠 창업 활성화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해안 개발은 경남의 섬 지역을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 지사는 “우리 섬 지역은 규제 때문에 과거 바뀐 것이 없다”며 “자연 환경이 뛰어난 곳은 강하게 보존을 하되 개발이 필요한 곳은 과감하게 추진해서 투자가 이뤄질 수 있게 해야 한다. 올해 기초를 다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경남 자부심을 고취하는 교육을 펼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청년 유출을 막고 10대 청소년이 수도권이 아닌 경남에서도 꿈을 실현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강연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지역 건설 경기 회복을 위한 정책 추진 △노동자 권익 센터 설립 △진해신항 항만 시설 공사에 지역 기업 우대 △응급의료상황실 협약 병원 타지역 확대 등의 요청이 나왔다. 이에 박 지사는 이들 제안에 모두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밖에도 이날 세미나에서는 박 지사가 겪은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 일련의 과정과 향후 기대에 관련한 내용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이상연 경남경총 회장은 “경남 도민의 숙원 사업인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와 마산자유무역지역의 국가 산단 지위 확보에 노력한 박완수 지사를 비롯한 노력하신 많은 분들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는 경남 재도약을 넘어 대한민국 산업 발전에 경남이 중심에 서 있다는 것을 뜻한다. 도약하는 경남경제를 위해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김정훈 한국은행 경남본부장, 이정환 한국재료연구원장, 김정환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정진용 한국노총경남본부 의장, 조근수 농협중앙회 경남본부장, 예경탁 BNK경남은행장, 정장영 경남벤처기업협회장, 하혜미 경남여성경영인협회장, 이년호 한국중소기업협업진흥협회장, 이삼연 중소기업융합경남연합회장, 오양환 경남ICT협회장 등 180여명이 참석했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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