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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0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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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경남 수출 47억달러… 지난해 ‘최대 실적’

창원세관 ‘경남 수출입 동향’ 발표
전월비 50.9%↑ … 車 수출 호조 영향
무역흑자 23억달러… 15개월 연속

  • 기사입력 : 2024-01-17 08: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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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내 무역수지가 1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수출은 2023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창원세관이 15일 발표한 ‘12월 경상남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남 무역수지는 23억64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259.1%, 전월 대비 79.9% 증가한 액수다.

    도내 무역수지는 2022년 10월(2억1200만달러) 이후 1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수출은 47억94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4.2%, 전월 대비 50.9% 증가하면서 지난해 최대 실적을 냈다.

    같은 기간 경남지역 수입은 전년 동월보다 8.9% 감소한 24억3000만달러로, 전월과 비교해서는 30.4% 증가했다.


    도내 수출은 승용자동차(7317.6%)가 지속적으로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12월에는 선박(165.4%), 전기전자제품(21.0%), 기계류(4.5%)도 힘을 보탰다. 반면 철강제품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2.9% 감소했다.

    창원세관 관계자는 “자동차는 미국 수출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해 영향을 미쳤으며, 선박은 컨테이너선,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출 확대, 해양플랜트 수출 호조와 선가 상승이 반영되며 마샬군도·홍콩 등으로 수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전자제품은 주력 시장인 북미 등 주요시장 내 친환경 정책에 따른 고효율제품 중심 수요 확대 등으로 수출이 증가했다”며 “반면 철강제품은 주요 수출시장인 중국의 수요 정체와 단가 약세 지속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수출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국가별로는 미국(85.2%), 캐나다(27.2%), 중동(14.7%) 등에는 수출이 증가했지만, 중남미(-71.1%), CIS(-45.0%), 동구권(-41.3%), 호주(-23.5%)는 감소했다.

    창원세관 관계자는 “미국으로는 승용자동차·기계류·전기전자제품, 캐나다로는 승용자동차, 중동으로는 기계류 수출이 증가했다”며 “반면 중남미로는 철강·기계류, CIS로는 철강제품·자동차부품, 동구권으로는 철강재 수출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수입의 경우 자본재(3.6%)는 증가한 반면, 원자재(-12.4%), 소비재(-11.7%)는 감소했다. 전년 대비 지속적인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원자재인 가스·석탄·원유 등 수입은 감소세를 이어갔으며, 전기전자기기(-7.8%) 수입도 감소했다. 반면 자본재의 주요 품목인 기계류(7.1%)는 소폭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동구권(47.8%), 미국(44.4%), EU(37.5%)로부터의 수입은 증가했고, 중남미(-55.6%), 호주(-44.7%), 캐나다(-36.6%)는 감소했다.

    창원세관 관계자는 “미국으로부터는 연료·기계류·철강재·전기전자 등 대부분 수입 품목이, 동구권으로부터는 기계류, EU로부터는 철강재·기계류 수입이 증가했다”며 “반면 중남미·호주·캐나다로부터는 에너지, 일본으로부터는 철강재·전기전자 수입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경남의 2023년 누계 무역수지는 160억8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8억400만달러 증가했다.

    한유진 기자 jinn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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