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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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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두고 과일값 고공행진… 장바구니 물가 ‘비상’

aT조사… 사과값, 전년비 46% 올라
배 25.7%↑·계란 가격도 상승세
정부 “설 성수품 공급량 확대할 것”

  • 기사입력 : 2024-01-16 21: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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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명절을 앞두고 과일값이 치솟아 물가 안정에 비상이 걸렸다.

    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15일 창원 지역 사과 소매 가격은 후지 10개입 기준 3만6600원으로 나타났다. 1년 전 2만 5000원과 비교해 약 46% 오른 가격이다.

    배 또한 오름세다. 창원 지역 배 소매 가격은 신고 10개입 기준 3만6600원으로 1년 전 2만 9100원 대비 약 25.7% 올랐다.


    오름세는 지난해 불볕더위와 폭우 등 이상기후로 생산량이 전년 대비 사과와 배가 각각 30.3%, 26.8%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영향으로 백화점과 대형마트 설 선물 세트 가격도 크게 올랐다. 이마트 ‘사과 VIP 세트’(3.6㎏)도 행사가 기준 지난해 3만 2060원에서 4만7880원으로 49.3% 비싸졌다. 롯데마트 ‘정성 담은 사과 세트’(4㎏)도 지난해 4만9900원에서 올해 7만9900원으로 올랐다.

    강추위와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세로 계란 가격도 상승세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15일 기준 도내 계란 한 판의 평균 소비자 가격은 6363원이다. 지난달 말 한 판에 6094원인 것과 비교하면 약 4% 올랐다.

    한편 정부는 16일 설을 앞두고 물가 안정을 위한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성수품 소비자 가격을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해 10대 성수품 물량을 평시 1.6배 수준인 19만4000t으로 늘린다. 성수품 10대 품목은 배추, 무,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 등이다. 또 소고기와 돼지고기도 평시 대비 공급량을 늘리고 계란도 설 성수기에 맞춰 공급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박준혁 기자 pjhn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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