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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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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장생도라지, TV에서 만난다

NS홈쇼핑서 기획상품 ‘진’ 선봬
오늘 오후 3시 25분 대중화 첫발

  • 기사입력 : 2024-01-16 1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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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특산물인 장생도라지가 홈쇼핑 기획 상품을 선보이며 대중화의 첫발을 내딛는다.

    장생도라지는 전설로 전해지는 ‘한 두 뿌리만 캐어도 대바구니가 철철 넘는’ 오래된 도라지로, 이성호(93)씨가 개발한 재배법(특허 045791호)으로 길게는 20년 넘게 자라는 도라지의 대량재배에 성공한 후 이름 붙인 등록상표다. 한정된 원료 사정 상 비쌀 수 밖에 없어 구하기 쉽지 않았는데, 다양한 기회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TV 쇼핑을 통해 부담 없는 가격으로 구할 수 있는 상품을 기획했다.

    액상형태의 기획상품 진(眞)./장생도라지/
    액상형태의 기획상품 진(眞)./장생도라지/

    도라지는 자연 상태에서 2년 남짓 자란 후 뿌리가 썩어 죽는데, 간혹 드물게 조건이 맞아 5년 또는 그 이상 자란 것이 발견되면 민간에서 매우 귀한 약재로 활용돼 왔다. 이성호씨가 장생도라지를 개발한 이후, 도라지가 사람 몸에 좋고 돈이 되는 작물이라는 인식이 퍼져 농가마다 앞 다퉈 재배하게 됐다. 최근 각종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1, 2년근 도라지 가공 상품은 그 수를 헤아릴 수 없는데, 우리 민족이 수천 년 나물로 먹어 온 작물이 부가가치 높은 산업 소재가 된 것으로, 이 사례는 2002년부터 고교과정 교과서 한국지리에 ‘도라지 하나로 세계를 제패하다’란 제목으로 소개되고 있다.

    이성호씨의 장생도라지는 학계의 연구결과 보통의 나물 도라지와 비교할 수 없는 약리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는 도라지가 자기 수명을 넘겨 생장하면서 사포닌 등 주요 성분들에 큰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라고 한다.

    진주 장생도라지.
    진주 장생도라지.

    이번 기획 상품에 사용된 6년근 도라지가 갖고 있는 주요 사포닌 6종의 함량은, 국내 시판중인 중국산 도라지의 4.1배에 이르고, 국내산 2년근 도라지 보다 2.4배 많다.

    (주)장생도라지는 20년 넘게 도라지의 성분분석과 연구개발에 나서 이같은 특성을 찾아냈으며, 이를 36건의 국내외 특허로 등록했고, 관련 논문 중 국제학술지(SCI)에 등록된 것만 30편이 넘는다.

    장생도라지는 일본과 미국, 중국에 상표 등록된 글로벌 브랜드로, 일본의 경우 2006년부터 장생도라지 가공상품을 수출해 2023년 말 수출 누계액 2500만달러를 돌파했다. 도쿄에서 개최한 4차례의 ‘장생도라지 국제 학술심포지엄’에는 매번 1000명이 넘는 현지인이 참관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본 거래처의 대표들과 주요 고객들 대상 ‘장생도라지 체험 투어’에 약 2년에 걸쳐 2000명 넘는 인원이 자비를 들여 참여했다. 일본에서 장생도라지의 효능을 직접 경험했던 일부 참가자들은 재배지를 둘러보고 개발자인 이성호씨와 사진을 찍기도 했다.

    장생도라지는 항노화.식품의약 등 새로운 분야로 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노력을 계속하면서, 특히 변화되는 소비자의 기호와 글로벌 시장에 적합한 수출 전략상품을 생산할 전문시설을 하동군에 건립해 새로운 상호(C.I)와 함께 건강식품 이상의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실현하고 있다.

    현재 (주)장생도라지의 장생도라지 진(眞)은 NS홈쇼핑을 통해 오는 18일 15시 25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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