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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4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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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독극으로 만나는 고전소설

경남·부산 극단 연출가 3인, 세트 없이 연기
8~10일 김해문화의전당서 ‘결혼’ 등 선봬

  • 기사입력 : 2023-12-07 08: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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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단의 배우들이 고전문학을 읽으며 연기하는 낭독극이 8일부터 10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에서 열린다.

    공연 ‘낭독을 보다’는 경남과 부산의 극단 연출가 세 명이 고전 소설을 낭독극으로 무대화해 선보이는 실험적인 프로그램이다. 극단에 소속된 배우들이 무대세트나 동작 없이 앉은 자리에서 펼치는 연기, 낭독으로서 관객을 작품의 세계로 안내한다.

    8일에는 극단 예도의 이삼우 상임연출이 몰락한 미국 남부 귀족 블랑시가 여동생의 남편 스탠리와 대립하며 파멸하는 내용의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테네시 윌리엄스 作)를 선보인다.


    9일에는 극단 아로새긴의 최용현 연출이 정체불명의 초대로 무인도에 모인 사람들이 차례로 살해되며 범인을 찾는 추리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애거서 크리스티作)를 보이며, 10일에는 극단 장자번덕의 이훈호 상임연출이 열차에서 우연히 만난 여행객이 아내를 살해하기까지의 과정을 말하는 내용의 소설 ‘결혼’(레프 톨스토이 作)을 기획해 올린다.

    이택호 문화예술본부장은 “이번 낭독공연은 지역문화예술 저변을 넓히고 관객과 예술인을 잇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며 “미완성의 완성형인 낭독공연을 통해 무한한 상상력과 재미, 감동을 느끼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연은 김해문화의전당 누리집에서 예매 가능하며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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