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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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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ON- 책] DNA- 반딧불이의 노래

할아버지의 자서전 만들며 가족사랑 깨닫는 손주
마을 어르신들 이야기 토대로
역사와 가족, 동화로 엮어내

  • 기사입력 : 2023-07-28 08: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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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산에서 동화를 쓰고 있는 이하은 작가가 마을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가야시대와 일제강점기 역사를 가족 간의 소통과 엮은 동화를 펴냈다.

    ‘DNA- 반딧불이의 노래’는 오늘날 어린이들이 지난한 시절을 살아남은 조부모들을 만나면서 자기 뿌리를 알게 되고 그들의 삶 또한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주인공 ‘창해’는 할아버지의 삶에 별 관심이 없는 아이다. 그렇기에 할아버지가 이루어 낸 보이지 않는 성실과 근면, 근검절약과 가족사랑 그것의 가치를 깨닫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어느 날 가족이 집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게 되면서 할아버지가 쓰러지게 된다. 그러자 창해에게서 할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유전인자가 빛을 발하게 된다. 창해는 친구와 함께 할아버지를 구하기 위한 모험을 떠나게 된다. 할아버지의 자서전 ‘반딧불이의 노래’를 만드는 작업을 하면서 자식들에게는 가난과 천한 신분을 물려주지 않으려고 고군분투했던 헌신과 어려움을 알게 된다.

    이하은 동화 작가는 작품을 통해 가족은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무한한 힘의 원천임을 알리고 가족 간의 이해와 소통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작가는 “우리가 받은 외모, 성격, 소질이나 특성, 생활 습관까지 조부모, 부모에게 받은 ‘위대하고 소중한 유산’이라는 것을 느끼고 그것을 물려주신 조부모님의 삶에 관해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저자 이하은, 출판 잇츠북, 174쪽, 가격 1만4800원

    김용락 기자 roc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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