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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6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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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테슬라 기가팩토리’ 경남유치 나선 국회의원들

  • 기사입력 : 2023-06-22 19: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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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경제의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혁신적 게임체인저를 꼽는다면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업체인 테슬라의 기가팩토리(아시아공장)가 될 것이다. 테슬라와 인도의 기가팩토리 설립 협상이 결렬되면서 우리나라로 유치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져 전국 지자체들의 유치 열기가 뜨겁다. 그래서 한미동맹 70주년 의회 세미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김태호(거창·함양·산청·합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최형두(창원 마산합포구) 의원 등 도내 국회의원들의 기가팩토리 경남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가 관심을 모은다. 더욱이 최 의원은 박완수 도지사를 대신해 ‘경남도 테슬라 기가팩토리 유치 제안서’를 전달했다고 하니 그 결과도 궁금해진다.

    알려진 대로 테슬라의 인도 기가팩토리 설립은 세금문제 등으로 협상이 결렬된 상태다. 그래서 지난 4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한국은 최우선 후보국 중 하나”라고 언급할 정도로 한국의 테슬라 생산기지 설립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때 윤 대통령과 테슬라 총수의 만남에 배석한 인물이, 김태호·최형두 의원이 만난 로한 파텔 테슬라 부회장이다. 파텔 부회장이 테슬라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및 정책 총괄 책임자라는 직책으로 인해 기가팩토리 경남유치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파텔 부회장도 도내 의원들의 설명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해진다.

    테슬라 기가팩토리는 우리나라 이외에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이 유치전을 벌이고 있으며, 국내에 유치될 경우를 대비해 창원·김해·밀양 등 전국 34개 도시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국내 최대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비슷한 규모로 연간 150만~200만대의 전기자동차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자동차 부품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그래서인지 김태호·최형두 의원이 “기가팩토리 한국 투자가 조기 결정되면 국회에서 ‘미래차 지원 특별법’ 등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한 것은 잘한 일이다. 경남의 테슬라 공장 유치를 위해 지역사회의 모든 힘이 필요한 가운데 정치권에서 앞장서 준다면 더 큰 시너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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