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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1월 22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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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장마 뒤 찾아온 포트홀, 창원 곳곳 불편

창원 도심 일부 구간만 13개 발견… 운전자들 갑작스런 충격에 놀라
도로 노후화로 보수 증가 추세
피해 늘지만 보수 예산은 감소

  • 기사입력 : 2021-08-30 20: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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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잦은 비로 창원 도심 도로 곳곳에 크고 작은 포트홀(도로가 파손돼 생긴 구멍)이 생기면서 운전자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 서상동의 한 도로 한가운데에서 가로 40㎝, 세로 30㎝, 깊이 10㎝의 포트홀이 발견됐다. 현장을 지켜본 결과 포트홀을 미처 발견하지 못한 차량들이 ‘덜컹’ 소리를 내며 차체가 심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포트홀을 통과 후 충격에 놀라 속도를 줄이는 차량도 간혹 눈에 띄었다. 이 도로를 이용해 출퇴근 하는 김모(53)씨는 “한 손으로 운전대를 잡고 운행 중이었는데 갑자기 차량이 덜컹해 깜짝 놀랐다. 타이어가 찢어진 줄 알고 내려서 확인해보니 포트홀이었다”며 “최근 가을장마 이후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 서상동의 한 도로 한가운데에 생긴 포트홀./김용락 기자/
    지난 27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 서상동의 한 도로 한가운데에 생긴 포트홀./김용락 기자/

    이날 창원대로 소계광장~성주광장 10.5㎞ 구간 가차선을 주행한 결과 해당 차선에서만 대략 13개의 포트홀을 발견할 수 있었다. 크기도 지름 5㎝부터 30㎝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창원시에 따르면 포트홀은 집중호우가 잦은 여름에, 화물차·버스 등 대형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에서 주로 발생한다. 관내 주요 지점은 주요 공단과 맞닿아 있는 △창원대로 △3·15대로 △국도2호선(진해) 등이 있다.

    포트홀은 보수작업 후에도 재발율이 높고 도로가 노후화되기 때문에 보수건수는 매년 증가 추세다. 지난 3년간 창원시내 포트홀 보수작업 건수는 2019년 4107건, 지난해 4914건, 올해는 8월 현재까지 2727건이다. 이 기간 포트홀로 인한 차량 피해를 시가 배상한 사례도 대폭 늘었다. 2019년 30건(165만원)이었던 포트홀 관련 보험 처리건은 지난해 68건(437만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고, 올해는 8월 현재까지 46건(325만원)이 처리됐다.

    포트홀로 인한 피해는 매년 늘고 있지만 도로보수 관련 예산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시의 경우 5곳의 구청별 예산 편성 확인결과 5곳 모두 매년 감소했다. 총 예산은 2019년 186억6000만원에서 지난해 124억4600만원, 올해 89억6400만원으로 줄었다.

    창원시 각 구청 안전건설과는 포트홀 발생 사실을 확인하면 즉각적으로 보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포트홀 확인을 위한 순찰도 진행하지만 불특정 도로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민원 신고에만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즉 현 단계에서는 즉각적인 신고가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인 셈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노후 도로 및 포트홀 다발 구간에 재포장 작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지만 재포장으로는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포트홀을 모두 예방할 수 없다”며 “포트홀을 발견해도 신고를 하지 않으면 다른 차량이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어 최초 확인한 시민의 적극적인 신고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용락 기자 roc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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