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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8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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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 사주풀이] 세상사 화려함 이면엔 ‘허세·속임수 함정’

  • 기사입력 : 2020-03-06 09: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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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의 기운인 천간(天干) 중 乙(을)은 木의 기운으로서 전진하고자 하는 기상에 굴신(屈身)의 상(象)을 겸한 기운이다.

    즉 장애물을 유연하게 극복하면서 부드럽게 나아가는 모습이다. 그러므로 사주팔자에 을(乙)이라는 천간이 드러나 있는 사람은 항상 뻗어나가려는 기운과 부드러운 굴신을 통해 일을 해결하려고 하는 기운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특히 을일(乙日)에 태어난 사람은 자신의 분명한 목적은 있지만 주변과의 인화를 기본으로 살아가는 편이라 할 수 있고, 외적으로는 부드러운 사람이나 내적으론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하늘의 기운인 천간(天干) 중 병(丙)은 양기(陽氣)가 더 많아져 만물의 운동성이 수직운동에서 수평운동으로 변화하는 것을 말한다.

    기운이 사방으로 펼쳐지고 확산하려 하는 성질을 말하는데 분산(分散)을 위주로 하는 기운을 의미한다.

    분산하려는 기질은 화기(火氣)의 성질이며 목기(木氣)가 분화되면서 목(木)의 성질(뻗어나가려는 기운)을 버리고 그 기운의 성질이 완전히 바뀌어 화기(火氣)의 확장 운동으로 바뀐 상태를 상징하는 것이 병(丙)이다.

    이것은 오행적으로 목(木)에서 화(火)로 변화된 오행의 변화 2단계를 의미한다. 그리고 십간(十干)적으로는 갑을병(甲乙丙) 3번째 변화단계를 상징한다.

    병(丙)은 나뭇가지에 꽃이 펼쳐져 있는 형상으로 안에 있는 것을 밖으로 펼치고 드러내려 하는 기운을 의미하는 것인데 목(木)일 때는 만물의 힘이 내면에 집중되지만 화(火)가 되면 외관의 수려함으로 바뀐다.

    그것은 공허한 허식(虛飾)이며 허세(虛勢)로 변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의욕(意欲), 정욕(情欲), 색욕(色欲)이라 표현할 수 있다.

    여기서 색욕(色欲)이란 외세에 대한 욕심을 의미한다. 화려하게 피어 있는 꽃이 만화방창(萬化方暢)한 아름다움의 위세를 최고도로 뽐내지만 그 이면 속에는 공허함이 가득하다. 즉 나를 태워서 화려함을 보이는 것이니 꽃은 오래갈 수 없고, 곧 시들고 마는 이치와 같다.

    세상사 역시 화려함이 많을수록 그 안에는 허세와 속임수와 함정이 많은 것이다. 외형적 화려함은 곧 내면의 공허(空虛)가 되니 내면에서는 벌써 노쇠가 시작된다. 일반적으로 병(丙)을 태양에 비유한다.

    그러나 단적으로 태양 하나로만 생각하여서는 안 될 것이다. 병(丙)은 여름의 시작인 초여름을 상징하므로 활발한 양기(陽氣)의 활동으로 이해해야 한다.

    /덕원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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