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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신문 제16기 독자위원회 3차 회의

진주 살인사건 잘 짚어… ‘여성 일자리’ 진단 필요

  • 기사입력 : 2019-04-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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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6기 독자위원회 3차 회의가 지난 23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전강용 기자/


    제16기 독자위원회 3차 회의가 지난 23일 경남신문사 4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윤종수 위원장과 김양화·김종찬·김진호·박현구·이정화 위원이 참석했다. 김정기 위원은 사정상 불참했다. 신문사에서는 이병문 편집국장과 서영훈 사회부장이 참석했다.


    김해 만세운동 역사 소개 인상적

    ▲김양화(마산청소년문화의집 관장) 위원= 2일 “아이들 삶의 질 높이는 ‘학교공간 혁신’ 지원합니다” 기사는 학교 공간의 혁신을 사용자 참여설계로 설정해 청소년들을 주도적 설계자로 참여시키고 교사와 마을, 전문가가 함께 학교 공간을 만들어 나가는 사업들이 이뤄진다는 내용을 잘 담았다. 획일적인 학교 공간에도 이제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 같아 우리 아이들의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는 큰 기대를 하게 되는 기사였다.

    ‘3·1운동 100년 경남의 독립운동’ 기획을 잘 보고 있는데, 특히 ‘들불처럼 만세운동 일어난 김해’ 편은 김해지역의 독립운동 역사를 소개하면서, 귀한 역사의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안내표지판도 없고, 공간의 의미를 잘 모르는 시민이 많다는 사실을 짚어주는 기사였다.


    노인 일자리 문제 깊이 있게 다뤄

    ▲김종찬(창원예총 사무국장) 위원= 8일 18면 ‘섬마을 아이들 위한 거장의 첼로 선율’ 기사는 세계적인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가 노구를 이끌고 욕지도 어린이들이 살고 있는 섬으로 직접 찾아가 욕지도 어린이들을 위한 뜻깊은 연주회를 개최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이 보도는 섬마을 어린이들에 대한 관심뿐만 아니라 통영 국제음악제의 가치를 더 빛나게 해준 뜻깊은 보도였다.

    5일 1면 ‘일자리 3만개 풀어도 내일 없는 노인들’ 기사와 같은 날 3면 ‘일자리는 최고의 노인복지-다양한 프로그램 발굴해야’ 기사를 통해 노인 일자리 실태, 문제점과 대책 등을 심층적으로 잘 취재해 보도했다. 7월 개장을 앞두고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경남로봇랜드에 대한 걱정들이 많다. 문제점과 대책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교육 분야·문예 분야를 비롯해 전체적으로 취재기자가 보강됐으면 한다.


    경제문제, 노동자 소리도 담아야

    ▲김진호(경남비정규직중부지원센터 팀장) 위원= 4일 ‘주 52시간 근무제, 소득 줄고 고용에도 악영향’ 기사를 통해 제조업 현장의 목소리를 보도했다. 기사는 주 52시간 근무제로 소득이 줄고 고용에도 악영향을 주며 사업주에도 손해를 끼치므로 보완책으로 탄력근로제 도입을 촉구했다. OECD 국가 중 최장시간 노동을 계속할 수는 없다. 주 52시간은 일자리나눔, 고용촉진 등 효과가 있다.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시대에 살면서 삶의 질을 높이려는 지혜를 모아갔으면 한다. 노동자 입장에서 좀 더 다뤄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 관련 보도는 4일간 많은 기자들이 투입돼 상세하게 취재하고 사건의 실체와 사회적 문제에 대해 잘 짚었다고 생각한다. 피의자의 개인적 범행에 갇히지 않고 정신병 환자에 대한 편견을 없앴고, 적합한 예방 대책, 피해자와 아파트 주민들에 대한 사회적 지원과 심리치료 방안 등을 잘 살피고 보도했다.


    통계 기사, 세심하게 접근해야

    ▲박현구(창원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위원= 1일 6면 ‘경남도민, 흡연율 줄고 비만율 늘었다’ 기사는 도민 흡연율이 전년의 21.4%에서 0.5%p 감소한 20.9%로 조사됐다고 했는데, 이를 가지고 흡연율이 줄었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 조사가 표본조사이고 감소한 폭이 오차범위 안에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0.5%p 감소한 사실을 두고 ‘줄었다’고 하는 것은 말 그대로 오류일 수 있다. 단순히 줄었다고 하기보다는 일종의 제한적 단서를 달아주는 것이 좋겠다

    16일 ‘도내 아파트 1분기 청약 경쟁률 0.4 : 1’ 기사를 보면 9·13 부동산대책 이후 경남만 이렇게 낮았다면, 미분양, 거래관망현상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타 지역과는 다른 근본적인 요인이 있었음을 추론할 수 있고, 그에 대해서는 후속기사나 심층보도로 알려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20대 여성 일자리 문제 챙겨 달라

    ▲이정화(창원 여성의전화 사무국장) 위원= 사회면에서는 진주 방화·살인 사건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환경, 여성, 안전, 노동 등 다양한 기사를 볼 수 있었다. 그중에서 1일 ‘기록물 없는 경상남도기록원, 찾는 이도 없었다’ 기사는 시설의 설립 이후 실태를 지적하고, 독자가 시설에 대해 알 수 있도록 해주는 보도였다고 생각된다.

    일자리 관련 보도가 창업, 취업, 노인일자리, 청년일자리 등을 다루면서 관련 정보와 문제점, 개선방안 등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여성일자리’에 관한 부분이 별도로 다뤄지지 않거나 부족하다고 생각된다. 창원지역은 산업구조 특성상, 여성일자리가 많이 부족한 지역이고 특히 20대 여성 인구수도 통계상 적고, 대부분 서비스직으로 한정돼 있다.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아직 직업에 있어서 성 역할 고정관념이 남아 있고, 일자리 분야(취업, 창업, 청년일자리, 노인일자리 등 모든 분야)에서 성별에 따른 차이와 차별이 있으므로 성별분리 통계 등 자료 등을 함께 다뤄줬으면 한다.


    원전기업 현장 목소리 잘 전달돼

    ▲윤종수(창원상공회의소 회원지원본부장) 위원장= 16일자 7면 ‘원전해체연구소’ 부산·울산 공동 유치기사에 이어 18일 12면에서 많은 지면을 할애해 ‘원전산업,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존하라’는 포럼 내용을 잘 정리해 보도했다. 특히 신한울 3, 4호기 건설 중단으로 하반기부터 일거리가 끊기는 원전기업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원전생태계 유지를 위해 신한울 3, 4호기 건설 재개 시급함을 요구하는 업계의 바람을 잘 전했다.

    19일 14·15면 ‘뭐하꼬 경남수목원 나들이’ 기사는 제목과 내용, 사진이 모두 좋았다.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나들이 장소로도 인기가 높은 경남도수목원을 사진과 함께 예쁘게 소개했다. 특히 연초록으로 물든 메타세쿼이아를 상공에서 잡은 사진은 봄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느끼게 하는 한 컷으로 인상깊었다.


    사회적 약자 목소리 더 담을 것

    ▲이병문 편집국장= 전체적인 의견이 노동권 강화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해 더욱 신경을 쓰라는 것으로 모아진다. 지역의 이익을 지키는 데도 소홀하지 말라는 말도 있었다. 이 같은 의견을 제작에 적극 반영하겠다.

    정리= 도영진·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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