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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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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여친 사귄다고 집단폭행 후 알몸 사진 찍은 고교생들

창원중부경찰서, 고3 학생 3명 입건

  • 기사입력 : 2017-12-1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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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신의 전 여자친구와 사귄다는 이유로 친구를 동원해 다른 학교 학생을 집단폭행하고 알몸 사진까지 찍은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창원중부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고등학교 3학년인 A군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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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에 따르면 A군과 B군, C군 등 3명은 지난달 21일 오후 3시께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 정우상가 인근 골목에서 다른 고교 2학년 D군의 엉덩이를 발로 차고 손바닥으로 뺨을 때리는 등 수차례 폭행한 혐의다. 또 이들 가운데 A군과 B군은 D군이 폭행 사실을 알리지 못하도록 옷을 벗으라고 한 뒤 알몸 사진을 찍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 학생 부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A군 등의 범행을 밝혀냈다. D군은 전치 2주 진단을 받았으며,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알몸 사진은 인터넷 등에 유포되지 않고 삭제된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경찰조사에서 “옛 여자친구와 사귀고 있다는 사실에 화가 났다”며 “알몸 사진은 왜 찍었는지 모르겠다. 그날 밤 사진을 바로 삭제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사건과 관련해서는 수사를 종료했지만 다른 피해 학생이 있는지 수사 중이다”며 “곧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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