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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24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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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얼음골사과축제 ‘동네잔치’로 전락

전시·판매용 사과 없는 축제에
공연·체험 등 프로그램 작년 답습
홍보까지 부족해 시민·관광객 외면

  • 기사입력 : 2017-11-1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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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열린 밀양얼음골사과축제 전야제에 관람석이 많이 비어 있어 썰렁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밀양 얼음골사과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밀양 얼음골사과축제 행사장에 전시 판매용 사과가 없는데다 프로그램도 지난해와 비슷한 것은 물론 홍보 부족으로 관광객들이 감소해 지역특산물과 연계한 축제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밀양시에 따르면 밀양얼음골사과발전협의회는 지난 11·12일 이틀간 산내면 얼음골주차장 일원에서 전국에 지역의 특산품인 얼음골사과를 홍보하기 위해 제20회 밀양 얼음골사과축제를 개최했다.

    그러나 행사장에는 사과축제의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한 전시·판매용 사과는 찾아볼 수 없는 ‘사과 없는 축제장’으로 전락하고, 각종 공연·체험도 형식에 그쳐 관광객의 발길을 끌지 못했다.


    특히 11일 오후 개회식에는 주최 측의 홍보부족과 사전 준비 소홀로 축제 관계자, 공무원, 자원봉사자, 시민 등을 제외하면 관광객과 시민들은 50여명에 불과해 인력과 예산만 낭비한 ‘동네잔치’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지난 축제에서 다뤘던 일부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지 못한데다 먹거리도 뜨내기 상인회에서 야시장을 계약해 장사하다 보니 관광객에게 밀양의 맛을 보여주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밖에 향토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단체는 천연기념물 제224호인 신비의 얼음골이 위치한 이곳에 각종 오물 등을 오수관로를 통해 무단방류해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시민들은 “우리나라보다 축제 및 문화예술행사가 훨씬 많은 일본에서는 행사를 전통으로 계승 발전시키려는 의지가 대단한데 비해 우리의 경우 주민참여가 부족하고 발전 의지가 빈약한 게 사실”이라며 “유희성 축제보다는 지역 특산물이나 특유의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아이템 개발과 마케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미흡하고 부족한 부분은 과감히 개선시켜 내년에는 전 국민들이 호응하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고비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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