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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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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이번엔 ‘TV광고 경쟁’

문 ‘행복’·홍 ‘강함’ 이미지 강조
유 ‘보수 희망’·안 ‘진정성’ 콘셉트

  • 기사입력 : 2017-04-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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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대 대선에 출마한 각 당 후보들은 지난 18일부터 TV광고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20일 현재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첫 TV광고 영상을 공개했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콘셉트를 설명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민주당 문 후보는 슬로건 ‘나라를 나라답게’에 걸맞게 TV광고의 콘셉트는 ‘행복의 나라’이다. 영상은 대통령 후보가 전면에 나오지 않고 80%가 넘는 분량을 국민이 채워 넣고 있다. 배경음악은 한대수의 ‘행복의 나라’ 원곡을 그대로 썼다. 광고영상 위에는 문 후보의 공약이 나온다. 대통령 문재인이 꿈꾸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보여줌으로써 국민들에게 문재인과 함께하는 나라를 기대하게 만든다.

    한국당 홍 후보의 TV광고 영상은 ‘강한 대한민국’이 콘셉트이다. 시작은 천둥이 치는 밤 개구리가 울고 미사일이 하늘로 치솟는 가운데 ‘지금 대한민국은 선택의 기로에 있습니다’는 내레이션이 나온다. 이어 광화문을 보여주다가 한반도, 동북아, 세계로 시야가 확대되면서 “우리끼리 싸울 때가 아닙니다. 말 바꾸는 사람, 유약한 사람은 자유대한민국을 지킬 수 없습니다. 강한 대한민국이 필요한 때입니다”라는 내레이션이 등장한다.

    바른정당 유 후보의 1분짜리 TV광고 영상은 ‘공화’와 ‘보수’에 대해 대화를 하듯 생각을 풀어내면서 ‘보수의 새 희망’ 이미지를 부각했다. ‘나라가 걱정된다면 대통령은 유승민’, ‘공동체를 지키는 게 진짜 보수’, ‘기득권을 편드는 게 보수가 아니다’ 등의 메시지 발신에 주력했다.

    국민의당 안 후보의 TV광고 콘셉트는 안 후보의 진정성을 담은 ‘리얼리티’에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국민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TV 광고의 기본 방향은 진정성으로, 후보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면서 “선거 벽보는 전체 그림의 한 조각에 불과하다. TV 광고 등 향후 공개될 홍보물들을 퍼즐 맞추듯 끼워 맞추면 하나의 그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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