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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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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통령되면 일주일 내 남부내륙철도 착공”

홍준표, 어제 마산역서 유세
울산·부산 등 돌며 PK 공략
문재인·안철수 비판도 쏟아내

  • 기사입력 : 2017-04-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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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홍준표(가운데) 대선후보가 18일 오후 창원시 마산회원구 마산역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손을 들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공식선거 운동 이틀째인 18일 경남을 비롯한 부산·울산 등 PK공략에 집중했다.

    특히 선거운동 첫날 대전과 대구를 방문해 시장 5곳을 둘러본 홍 후보는 이날도 울산 남창시장, 부산 서면시장·부평깡통시장, 마산역광장, 진주 중앙시장을 잇따라 찾아 ‘서민 대통령’ 행보에 주력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마산역 광장 유세에서 “대통령이 되면 경상남도가 50년 먹고살 것을 준비한 것에 이어 100년 동안 번영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특히 경남지역 현안 해결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남부내륙철도는 대통령이 되면 1주일 내에 착공하고 중앙정부가 제한해서 못하는 사업은 한 달 만에 다 풀어버리겠다”고 했다. 나아가 “경남 (국회)의원들을 내각으로 데리고 가겠다”고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다.

    그는 문 후보의 안보관을 겨냥했다. 그는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대북정책에 있어서 한국 대통령은 김정은이 된다”며 “문 후보가 되면 북한의 김정은을 제일 먼저 만나러 간다고 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에 UN 북한인권결의안을 찬성할까 말까 하는 걸 김정일한테 물어봤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안 후보에 대해서는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대북정책 대통령은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다”면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이 나라 서민들이 대통령 되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를 겨냥해 “홍준표를 찍으면 문재인이 된다는 말을 퍼트린 게 국민의당 모씨”라며 “국민의당에 ‘여의도 요물’이 한 사람 있다’고 비난했다.

    홍 후보는 앞서 이날 오전 부산 서면과 울산 남창시장에서 가진 유세에서도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모든 것을 북한하고 상의할 것이다. 안 후보가 대통령 되면 실질적인 대통령은 박지원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경남과 대구를 오가며 어렵게 살았던 어린 시절을 언급하며 자신이 대통령이 되어야 ‘흙수저’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무학(無學)인 아버지와 까막눈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아들도, 그런 밑바닥에 살던 그런 서민의 아들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세상이 얼마나 좋은 세상이냐”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5년 동안 이 나라 서민만 돌보겠다. 이 땅에서 제일 하층민으로 살아도 밥을 굶으면서 잠을 못 자고 공부를 해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리 젊은이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4년 4개월간 경남도지사직 수행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그는 “지사하면서 참 욕도 많이 얻어먹었다. 좌파들로부터 매일 퇴진하라는 욕설도 들었다”면서 “그런데 4년 4개월이 지나고 난 뒤 경상남도에 빚이 있나. 한 푼도 없다. 욕을 먹어가며 땅 한 평 안 팔고 빚을 다 갚았다. 욕을 얻어먹어도 도민을 위해서 할 일은 해야 된다”고 자부했다.

    진주의료원 폐업과 관련, “일부 사람들에게는 미안한 일”이라면서도 “노조들이 일은 하지 않고 매일 스트라이크만 하고 도민 세금만 축냈다”고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서민자녀 장학금 지급, 재경 남명학사 건립, 경남도 청렴도 1위 달성 등 도정 성과를 나열하며 “일을 다 해놨으니 내년까지 지사를 하면 편하지만 나라가 이렇게 어렵게 되다 보니 할 수 없이 대선에 나왔다. 이 나라가 좌파로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지사 중도사퇴 이유를 밝혔다.

    김용훈 기자 박기원·이한얼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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