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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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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밀양·창녕·함안 지방의원 14명 “조해진 후보 지지”

도의회서 ‘조 후보 컷오프’ 관련 회견
“부당·보복·학살공천에 대한 항의 표시”

  • 기사입력 : 2016-04-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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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희, 예상원 도의원을 비롯한 밀양, 함안, 창녕지역 도·시·군의원들이 4일 오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무소속 조해진 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밀양·창녕·의령·함안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에서 컷오프된 데 항의해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한 조해진 후보를 지지하는 새누리당 소속 광역·기초의원들은 “조 후보를 지원하는 것은 단순한 의리가 아니라 부당한 공천, 보복공천, 학살공천에 대한 최소한의 항의표시”라고 강조했다.

    밀양지역 이병희·예상원 도의원을 비롯한 10명과 창녕군 김부영 도의원·손태환 군의회 의장 등 3명, 함안군 이만호 도의원 등 14명은 4일 오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부당한 공천에 저항하는 새누리당 시·도의원”이라면서 “유권자를 철저히 무시하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사람을 마음대로 내려보내는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이 과연 잘된 공천이냐. 우리를 징계하든 제명하든 당헌·당규대로 조치하라”며 ‘해당행위’ 징계를 자처하고 나섰다.

    이들은 특히 탈당계를 도당이 아닌 조해진 후보에게 제출한데 대해 “컷오프가 15일 이뤄져 16일 곧바로 당시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인 조 의원에게 탈당계를 제출했다”며 “절차에 따라 조 의원에게 탈당계를 낸 것이고 조 의원은 언제든 탈당계를 도당에 접수할 수 있는데도 우리를 강하게 만류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 엄용수 후보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 후보 공천탈락에 반발해 그를 따르는 새누리당 밀양 시·도당의원들이 집단탈당할 것이라고 했으나 손태환 창녕군의회 의장을 제외하고는 단 1명도 경남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하지 않고 엉뚱하게도 무소속 조해진 후보에게 제출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 지지 광역·기초의원들은 엄 후보를 겨냥,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서 뿔난다고, 정당정치도 제대로 모르는 사람이 언론플레이부터 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새누리당 공천을 받았다고 국회의원 다 된 것처럼 행동하지 말라. 민심의 매서운 역풍에 직면할 것”이라고 4일 경고했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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