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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일 제20대 총선 누가 뛰나 (15·끝) 거제 선거구

20대 총선, '인물 투표' 흐름 거제시 누가 뛰나
현역-새얼굴, 여당 공천 대결
야당 1명·무소속 2명 출사표

  • 기사입력 : 2015-12-3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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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시는 역대 총선에서 ‘여당 후보’가 우세를 보인 지역이다.

    하지만 19대 총선에서 무소속 김한표 후보가 새누리당 진성진, 진보신당 김한주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면서 ‘인물 투표’ 흐름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김한표 후보는 당선 1년 후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새누리당= 현역인 김한표 의원에게 양병민 하나은행 본부장, 염용하 용하한의원 원장, 진성진 변호사 등이 도전장을 던졌다.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윤영 전 국회의원도 최근 새누리당 입당원서를 낸 것으로 알려져 공천 경쟁에 가세할 가능성이 예상된다.

    재선을 노리는 김 의원은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소속돼 2년 연속 의정활동 최우수상을 받았다. 국회 상임위와 본회의 출석률도 최상위권이다. 그는 “세계 1위 조선도시인 거제가 조선경기 침체로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조선업체 구조조정은 물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의정 경험이 풍부한 제가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양병민 하나은행 본부장은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 후보 직능부문 상임특보를 맡아 한국노총을 비롯한 노동계 조직을 총괄했을 정도로 박 대통령의 신임을 받고 있다. 그는 “거제시는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의 불경기로 미래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이 같은 문제는 지역 정치권 차원에서 해결이 어렵다”며 “중앙정치권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염용하 용하한의원 원장은 지난 대선 때 박 대통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특별직능본부 남해안 미래 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으며, 새누리당 거제당협운영위원을 거쳐 현재는 새누리당 경남도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대한민국은 원칙과 기준을 세울 사람, 진실한 사람, 남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습관이 일상화돼 있는 사람, 거제경제를 살릴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이 4가지를 갖춘 사람만이 출마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9대 새누리당 공천을 받았지만 김한표 의원에게 패배한 진성진 변호사는 거제시민이 바라는 곳이면 어느 곳이라도 ‘찾아가는 무료 법률 서비스’를 통해 와신상담 하고 있다. 그는 “지난 7월부터 법률 서비스를 통해 만난 시민이 1650명이다”며 “공천은 시민이 준다고 생각한다. 지난번을 타산지석 삼아 보다 낮은 자세로 시민의 마음을 얻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야권= 더불어민주당 변광룡 거제지역위원장, 무소속 김종혁 전 삼성중공업 고객지원팀 직원·이길종 전 도의원이 출사표를 냈다. 지역에서는 후보 3명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뤄낼지 주목하고 있다.

    변광룡 위원장은 열린우리당을 시작으로 15년 넘게 지역에서 야권으로 활동해 온 ‘야권 정통파’로 내년 총선에서 다시 한 번 시민들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는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 특보,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등 중앙당과 꾸준히 교감을 나누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공천이 자신 있고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고 했다.

    김종혁 전 삼성중공업 고객지원팀 직원이 무소속으로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치고 ‘30대 기수론’을 외치며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무소속 이길종 전 도의원은 “거가대교 개통 시 거제관광에 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지만, 전혀 준비를 하지 않아 관광객을 놓치고 있다”며 “당선되면 관광아이템을 하나둘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선산업 위기도 수년 전부터 거론했지만 준비를 하지 않았다”며 “조선산업 위기를 자초한 현 정부와 여권 성향 정치인을 심판하고 조선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겠다”고 했다.

    한편 정의당 후보로 박종식 전 수협중앙회장이 거론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명확한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이회근 기자 leehg@knnews.co.kr

    ※순서는 현역·정당·가나다순. 정의당은 본인 의사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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