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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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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기자 세상] 쓰레기 없는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 멋져요

축제장서 쓰레기 되가져오는 습관 가져야
김민경 초록기자(창원 덕산초 3학년)

  • 기사입력 : 2015-12-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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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레기가 없는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 행사장.


    우리 가족은 지난달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에 갔다. 비가 조금씩 오는 날씨임에도 사람들이 많이 와 있었다. 국화들이 정말 예뻤지만, 뒷모습은 어떠할지 궁금했다.

    가장 먼저 국화 축제의 랜드마크 ‘갈매기의 꿈’이라는 국화로 만든 갈매기가 우리 가족을 반겼다. 이외에 ‘사랑의 행진’, ‘국화마루’, ‘동심마을’, ‘국화미로 정원’, ‘소망기원탑’ 등 각양각색 전시물이 나에게 인사하는 것만 같았다. 특히 그윽한 국화 향기가 나를 즐겁게 만들었다. 1000만여 개의 국화향이 코를 간지럽혔다. 축제들은 우리를 즐겁게 해 주지만, 그 축제의 뒷모습은 달랐다. 여기저기 버려져 있는 쓰레기들과 먹다 남은 음식들이 인상을 찌푸리게 만드는 축제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마산 가고파 국화 축제’는 달랐다. 흔한 거리 쓰레기부터, 음식 쓰레기도 없었다. 지금까지 가 보았던 축제 현장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거리는 먼지 하나 없이 깨끗해서 놀랄 정도였다. 만약 ‘이 국화 축제가 온통 쓰레기로 뒤덮여 있었다면, 과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올 수 있었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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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경 초록기자

    하지만 지금껏 가보았던 축제들은 다른 모습이었다. 쓰레기로 뒤덮인 거리들과 먹다 남은 음식들이 함께 있는 곳이었다. 특히 크게 두 가지만 지키면 더욱 아름답고, 멋진 축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쓰레기 함부로 버리지 않기. 가장 중요한 것이다. 자신의 쓰레기는 자신의 비닐봉지에 넣어 집으로 가져가거나, 근처 쓰레기통에 넣었으면 좋겠다. 둘째, 음식 남기지 않기. 종종 먹다 남은 음식이 탁자 위에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있는데, 적당량의 음식만 사거나 혹시라도 음식이 남는다면 꼭 쓰레기통에 버리면 좋겠다.

    이 두 가지 수칙은 간단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지키지 못하는 것 중 하나이기 때문에, 앞으로 사람들이 축제에 갈 때에는 이 두 가지 수칙을 꼭 지켜주었으면 한다. 그러면 인상을 찌푸리기보다는 웃음꽃이 피는 사람들로 가득한 축제로 변할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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