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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3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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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기자 세상] 가뭄 극복, 일상생활서도 동참을!

조현진 초록기자(창원 신월중 2학년)
정부 체계적 물관리와 함께 샤워시간 줄이기 등 실천해야

  • 기사입력 : 2015-12-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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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가을 ‘단군 이래 최악의 가뭄’이라 할 정도로 충청도를 비롯한 수도권의 가뭄이 심각하다. 11월 들어 평년보다 세 배나 많은 비가 내리면서 마른 대지를 적셔주긴 했지만,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하고 있다.

    가뭄은 식량난,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농산물 가격 급등은 가공 식품과 공산품 등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더 나아가 전력 공급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면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크게 국가와 개인이 할 수 있는 일로 나눌 수 있다. 국가는 미국이나 호주, 싱가포르 등 선진 국가에서 실시하고 있는 가뭄 관리 정책을 참고해 우리 정부도 가뭄관리를 위해 강력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행정력을 동원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현재 미국은 2006년 ‘국가 통합 가뭄 정보 시스템 법’을 제정하면서 상무부 산하 해양 대기청 (NOAA)이 주도하는 가뭄 모니터링 시스템이 마련됐다. 또, 1995년 설립된 국립가뭄경감센터(NDMC)는 전국의 가뭄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를 매주 목요일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이 기관은 연방정부, 주정부, 지역단체 등의 활동을 공개해 가뭄 극복을 위해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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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진 초록기자

    2000년대 후반부터 장기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호주는 스프링클러로 잔디에 물을 주는 것을 금지하고, 풀장에 1만ℓ가 넘는 물을 채울 때 반드시 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다. 2007년 이후, 가정에서 하는 세차마저 전면 금지했고, 빗물을 활용할 수 있는 물탱크 설치 시, 한 집에 500호주달러의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사례를 바탕으로 우리 정부도 체계적인 물 관리를 해야 가뭄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의 노력만 아니라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들도 많다. 휴지 사용 줄이기, 샤워시간 1분 단축하기 등 작지만 우리가 가뭄 해소를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정부와 개인이 함께 노력한다면, 최악의 가뭄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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