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10일 (금)
전체메뉴

[동서남북] 인구 30만의 중견도시 양산시- 김석호(사회2부 국장대우)

  • 기사입력 : 2015-11-13 07:00:00
  •   
  • 메인이미지


    양산시가 인구 30만명의 중견도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인구수 30만 달성은 지난 1996년 3월 군에서 시로 승격한 지 19년 만이다. 전국 기초시 75개 중 27번째이고 수도권 16곳을 제외하면 11번째이다. 경남지역에서는 창원, 진주, 김해에 이어 4번째이다.

    인구수 30만 도시는 통상 중견도시, 자족도시 반열에 진입함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서 고용·소비·교육·여가활동·문화생활 등이 해당 도시에서 가능하고 자주재정을 토대로 지속적인 성장의 토대를 갖춘 자생력 있는 도시의 기준으로 평가받는다.

    인구수 29만일 때와 달리 30만이 되면 교부세 등이 200억원 정도 늘어나고 1개 국(局)이 늘어나는 등 행정기구가 확대된다. 따라서 시의 재정운용의 원활로 주요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어 도시발전이 가속화되고, 행정서비스가 질적인 면에서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산시는 인구수 30만에 그치지 않고 ‘2030년 양산시 도시기본계획’에 인구 50만명으로 계획하고 있다.

    시는 양산신도시(1067㎡)에 5만명 추가 유입과 조만간 토지주택공사가 조성에 착공할 동면 사송미니도시(276만㎡)에 4만여명 수용, 웅상지역에 크고 작은 택지개발 등으로 3만~4만명의 인구가 늘어나는 것 등을 인구 50만 수용배경으로 들고 있다.

    양산시는 인구 30만명 돌파에 최근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대통령상)을 받아 경사가 겹치고 있다.

    나동연 시장은 수상 소감에서 “겉치레보다는 내실을 추구해 온 시민과 함께한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생각한다”며 “인구 30만의 중견 도시로서 국정기조를 성실히 뒷받침함은 물론 지속적으로 시민 본위의 모범적 지방자치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구 30만 시대 개막을 ‘양산융성 대도약’의 전기로 삼고 향후 50만 시대를 내다보며 각종 현안사업의 추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 시장은 또 간부회의에서 좋은 일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 차분함과 경계심을 가져야 함을 주문하고 내실을 기하자고 강조했다 한다.

    양적인 성장도 중요하지만 질적인 향상을 도모하는 시책이 요구된다. 시민과 함께하는, 특히 어려운 이웃과 동행해 모든 시민들이 양산시민으로 자부심을 갖도록 하는 데 시의 관심과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인구수 30만 달성과 대통령상을 받은 양산시가 자칫 선장과 선원만 기분이 좋은 유람선이 될 수도 있다. 민선 6기 양산시의 슬로건이 ‘행복한 동행’ ‘선도 양산’임을 다시 한 번 상기해 볼 때다.

    김석호 (사회2부 국장대우)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석호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