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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0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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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의령군, 의병제전 미국 첫 진출- 배성호(사회2부 국장대우)

  • 기사입력 : 2015-11-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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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령군은 올해 제42회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축제에 처음으로 참가해 의병제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내고, 군정홍보와 농산물 수출에도 큰 성과를 거두었다.

    군은 지난달 1일부터 4일까지 개최된 LA한인축제에 전통축제인 ‘의병제전’이 공식 초청을 받아 개막식과 코리안 퍼레이드에 참가, 첫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이번 행사에는 홍의장군과 17장군, 오영호 군수를 비롯한 민병행렬단 등 160여명이 참가한 대규모 퍼레이드로 미국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에게 애국심과 자부심을 안겼고, 현지인들에게도 한국의 높아진 위상을 자랑했다.

    군은 이번 참가를 계기로 LA와의 교류를 적극 확대해 나갈 수 있게 됐다.

    특히 올해 코리안 퍼레이드에서 의령군이 자랑하는 ‘의병행렬’은 현지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군의 유명특산물을 LA로 수출할 기회를 이끌어 냈다.

    또 의병제전 퍼레이드엔 LA시장까지 참가해 한인 및 타 인종들과의 소통에 나서는 등 한인사회의 위상과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 잔치이자 최고의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의병제전의 주요행사인 ‘이호섭 가요제’도 LA축제 재단측이 큰 관심을 보임으로써 국제적 가요제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방문단은 LA총영사관에서 군정 소개, 충익사 예산지원 건의, 곽재우장군 등 의병의 활약상과 주요관광지 홍보활동을 하고, 한국문화원에서는 군 홍보 및 주요관광지 소개와 LA한인축제에 초청받아 참가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군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군정을 널리 알리고, LA농수산 엑스포에서는 관내 구아바랜드(사장 임흥섭)가 15만달러어치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축제기간 중 엑스포 행사장 내에서 ‘천년의 숨결 의령한지’란 주제 아래 의령한지 홍보단을 운영해 현지인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에 LA 한인상공회의소도 군의 특산품 소개를 비롯 의병제전 홍보와 함께 농·공산품 판매에 적극적으로 협조키로 약속했다.

    의병제전의 미국 첫 진출은 분명 성공적인 행사로 마감됐다.

    지난 4월에 열린 의병제전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역대 가장 많은 관광객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돼 경상남도 유망축제로 지정되면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의병축제로 자리 잡았다.

    아무리 아름답고 고운 꽃도 잘 다듬고 가꿔야 그 모습을 유지할 수 있듯이 의령군은 LA교민들이 원하는 바를 잘 파악해 의병제전을 영원히 사랑받는 세계적인 행사로 이끌어 가야 할 것이다.

    배성호 (사회2부 국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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