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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4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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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기자세상] 살아나는 광려천, 재미나는 휴식처

강다경 초록기자(마산호계중 1학년)
생태하천 조성으로 수질·환경 좋아져
새로 생긴 산책로 주민 쉼터 역할 톡톡

  • 기사입력 : 2015-11-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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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태하천으로 변해가고 있는 함안 광려천.
    광려천은 광려산에서 시작돼 함안군 칠원면과 칠서면을 거쳐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하천입니다. 대부분의 하천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흐르지만, 광려천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보기 드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부터 광려천이 생태하천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철새들이 날아오기도 하고, 자전거 도로와 산책길 조성과 함께 산책로에 코스모스와 같은 갖가지 들꽃들과 식물들이 자라나 자연 친화적인 생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광려천의 이러한 변화는 홍수를 막기 위한 하천에서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기 위함입니다.

    함안군은 2012년부터 3년간 광려천 생태하천 조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구간은 함안 칠원면 오곡리 내담교에서 칠서면 천릉교까지 광려천 7.62㎞와 광려천 합류점에서 칠원면 용산교에 이르는 칠원천 1.95㎞ 등 모두 9.57㎞입니다.

    광려천이 개발되면서 생긴 변화 중 사람들의 생활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준 것은 산책로 조성입니다. 새로 조성된 산책로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주말 저녁이면 부모님과 산책 나온 어린이들, 함께 조깅하는 모녀, 자전거를 타고 운동하는 할아버지 등 많은 사람들이 산책로를 찾습니다.

    산책로 조성과 함께 하천의 환경도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취재를 위해 직접 광려천 산책로를 걸어보니 달라진 변화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수질이 깨끗해진 것을 쉽게 느낄 수 있었고, 여러 새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가족으로 보이는 새들이 여러 마리 무리지어 있는 모습도 종종 보았습니다. 등굣길이나 산책길에 물가로 눈을 돌리면 여러 마리의 새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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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려쳔 산책로를 찾은 주민들.
    창원시는 매년 광려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지난 10월 17일 개최됐습니다. 내서광려문화축제는 지난 10월 18일 내서읍민체육대회 개막식을 겸해 개최했으며, 문화공연, 읍민가요제, 시립예술단의 개막공연 등이 열렸습니다. 이날 축제장에서는 내서관광 명승지를 소개하는 홍보부스 운영과 ‘아름다운 광려천 스마트폰 사진전’이 개최되기도 했습니다.

    부대행사로는 강변 꽃길을 걸을 수 있는 광려천 힐링로드 건강 걷기 대회가 10월 17일 내서읍 광려천변에서 열렸습니다. 걷기 대회는 광려천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코스모스가 핀 꽃길과 풀내음이 가득한 하천길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이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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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다경 초록기자
    광려천 생태하천 조성은 올해 중으로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생태하천 조성으로 수질 개선과 동식물의 보금자리, 산책로 조성 등 여러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로 자연이 되살아나고 사람들이 광려천을 가까이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주의 전주천은 하천 복원사업으로 수질이 개선되고 생태종이 다양화되는 등의 변화가 생겨났습니다. 광려천 역시 생태와 사람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긍정적이고 우수한 변화가 일어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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