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13일 (월)
전체메뉴

[초록기자세상] 수돗물, 안심하고 마셔요

송현채 초록기자(창원 반송여중 3학년)
수돗물 생산·공급과정 안전한데도 우리나라 국민 5%만 음료로 사용

  • 기사입력 : 2015-11-04 07:00:00
  •   
  • 메인이미지

    우리 가정에서 마시는 수돗물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 관련 자료를 신문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살펴보니 우리나라 수돗물이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우수한 품질을 보유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신뢰는 아주 바닥이라 현재 전 국민의 5%만이 수돗물을 음료로 사용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게 됐다. 이에 관해 K-WATER의 담당자(윤흥한 수도운영팀장)에게 수돗물이 어떻게 처리돼 가정으로 보내지는지 문의했다.


    문: 정수 과정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답: 먼저, 댐 또는 강물에서 물을 끌어와 정수장의 착수정이라는 곳에서 물 흐름을 안정화합니다. 다음으로 물은 혼화지로 넘어가는데요, 여기선 응집제라는 물질이 섞이게 됩니다. 응집제를 넣어주면 잘 가라앉지 않는 물속의 작은 알갱이들이 뭉쳐져 큰 덩어리가 되는데요, 그럼 침전이 잘되겠죠? 그렇게 부유물을 제거한답니다. 그다음으로 물은 침전지로 오게 되는데요, 여기서 네 시간 동안 머무른답니다.

    그동안 부유물들이 가라앉으면 다음 과정으로 넘어가죠. 다음은 여과지인데요, 침전지에서 미처 제거되지 않은 아주 미세한 입자를 맑게 걸러냅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은 입자들까지 말이죠. 이 과정을 마친 물은 깨끗한 상태지만 세균 등 미생물을 살균하기 위해 염소가 주입됩니다. 이 때문에 수돗물에서 냄새가 나지만 대신 안전을 얻죠.


    문: 신문에 가정에서 사용하는 수돗물에 녹물이나 이물질이 나온다는 내용이 심심찮게 나오는데 대책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답: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후관 교체와 개량을 매년 하고 있지만,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요구돼 그 비율은 2013년 기준 1.9%(교체 1.1%, 개량 0.8%)로 그리 높지 않습니다. 관망 수질관리를 위해서는 노후관 교체·개량 이외에도 관세척(Flushing) 방법이 있으며 이를 주기적으로 실시하면 수도관을 통해 발생 가능한 적수 및 흑수 등을 줄일 수 있습니다.

    K-water 창원권 관리단은 광역(공업)상수도 최초 신공법을 도입해 창원시 차룡지역에 대한 관세척을 하는 등 예방적 수질관리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최신 공법인 공기주입 세척방법(Air Scouring : 관내 압축공기와 물을 주입해 관을 세척)은 짧은 시간에 다량의 침전물 제거가 가능해 관망수질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효과분석을 통해 이를 전 구간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것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메인이미지
    송현채 초록기자

    이번 취재를 통해 수돗물의 생산뿐 아니라 물 공급의 모든 과정에 보다 철저한 수질관리를 이루기 위해 관련 기관에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우리들도 이러한 노력을 신뢰하며 수돗물을 애용하도록 해야겠다.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