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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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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홍준표 지사-지역경제인 간담회’ 무슨 말 오갔나

경남미래 50년 비전 공유·애로사항 현장서 해결
양방 항노화산업 육성·조선업 활성화·로봇랜드 등 관련 다양한 건의
홍 지사 “지역 균형발전하려면 지역 중소기업의 역할·고용창출 중요”

  • 기사입력 : 2015-09-29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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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지사가 지난 2일 함양지역 경제인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경남도/


    홍준표 도지사는 지난 7월 20일 양산을 시작으로 9월 21일까지 3개월 동안 지역을 돌며 지역경제인과 순회 간담회를 가졌다. 이 기간 어떤 이야기가 나왔을까.

    경남도는 경제인과 소통을 통해 경남 미래 50년 비전을 제시, 서로가 공감함으로써 경남의 도약에 대한 확신을 갖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도청의 실·국장을 배석시켜 현장에서 경제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궁금한 사항은 해결했다고 했다.

    ◆경제인 건의·제안= 7월 20일과 21일 열린 양산과 김해지역 간담회에서 이혜리 포셀 대표는 “양방 항노화 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기능성 화장품과 의료관광의 연계가 필요한데, 양산이 양방 항노화의 중심이지만 실질적인 지원과 혜택은 양산보다 부산지역 업체들이 많이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양산지역 기업체에 대한 양방 항노화산업 지원을 건의했다.

    7월 27일과 28일 거제와 통영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지역경제인은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성, 해양플랜트 기자재의 국산화율 제고, 남부내륙철도 개통, 조선경기 회복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7월 30일 진주서 열린 간담회에서 경제인 대표들과 홍 지사는 항공우주 국가산단 조성과 서부 대개발, 중소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8월 11일 열린 밀양 간담회에서는 나노산업과 함양~울산 고속도로 개통 등이 화제가 됐다.

    8월 13일과 14일 창원과 진해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경제인 대표들은 진해글로벌테마파크와 창원국가산단 구조고도화사업, 로봇랜드 조성사업 등 지역 현안에 대해 관심을 나타냈다. 조수형 볼보 부사장은 “국내 로봇산업의 기술 수준이 낮으므로 유럽기업 등 외국의 유수한 로봇회사를 유치해 국내 기술수준을 높이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로봇산업이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제안했다. 8월 31일과 9월 2일은 지리산권인 산청과 함양에서 간담회가 열렸다.

    홍 지사는 마지막 일정으로 지난 21일 마산지역 경제인들을 만나 침체된 마산지역 부흥 등 마산살리기 방안에 대한 건의를 들었다.

    한철수 창원상공회의소 마산지회장이 중소기업 중심 경제정책과 지원방안을 건의했다.

    ◆홍 지사 답변= 조선업 활성화와 관련, 홍 지사는 “자동차는 국산화율이 90% 이상 되어 수익이 창출되는 것처럼, 조선업도 정부 지원을 이끌어내 설계·고부가 기술 등을 국산화해 수익 창출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남부내륙철도의 조기 개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공항과 관련, 그는 “신공항 입지로 밀양이 유리하다”면서 “정부 용역 등 모든 과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리산권 활성화 방안에 대해 홍 지사는 “지리산권은 산삼, 약초 등을 활용한 한방 항노화 클러스터 구축이 필수적이다. 산청은 동의보감촌을 중심으로 힐링센터와 골프장을 연계개발하고, 함양은 산삼밸리를 항노화센터로 특화해 건강, 미용, 힐링치료가 연계된 테마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특화된 발전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로봇랜드 등 마산권 경쟁력 강화 방안과 관련, 그는 “마산로봇랜드 독자적으로는 투자효과를 확보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도에서는 진해 글로벌테마파크와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마산 구산면에 조성되는 로봇랜드 조성사업, 마산 진북면에 조성될 로봇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을 연계해 패키지 관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 트라이앵글 관광 구도를 형성해 마산이 외국인 관광객으로 넘쳐나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지역 경제인들이 기업을 운영하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도정에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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