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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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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도의회 5분 자유발언 들어보니…

여당, 홍 지사 도정 옹호·칭찬 많아
야당, 투자실적 과잉홍보 등 현안 질타

  • 기사입력 : 2015-09-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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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폐회한 경남도의회 제32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 6명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여당 의원 4명 중 3명은 홍준표 도지사의 도정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에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야당은 사실관계를 면밀하게 확인하지 않은 자료에 근거한 의혹을 제기, ‘한건주의’라는 뒷말이 나오고 있다.

    5분 자유발언은 본회의장에서 도정 등 중요 관심 사안에 대해 자유롭게 발언하는 것이다. 그러나 도정 견제와 감시가 의정활동의 지향점이라는 점에서 ‘5분 자유발언의 질적 완성도가 낮다’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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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판용 의원
    ◆새누리당= 정판용 의원은 “경남은 홍준표 지사 취임 이후, 누구도 꿈꾸지 못한 일들을 현실로 만들어 내고 있다. 그래서 ‘경남을 바꾸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신종어가 생겨나고 있다”고 도정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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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해영 의원
    박해영 의원은 경남도가 반대하는 창원시의 광역시 추진을 비판했다. 그는 “창원시를 제외한 17개 시장·군수들이 반발성명을 내는데도 창원시는 시장공약이라는 점과 장점만 부각시킨 여론몰이로 나 홀로 행진을 하고 있다”면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로 행정력 낭비와 도민 갈등초래의 원인이 되어 창원 및 경남발전의 저해요소가 되지 않을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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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만호 의원
    이만호 의원은 “경남도에서 올 하반기부터 강력 추진하는 찾아가는 빨래방 서비스, 독거노인 공동거주가정 설치 확대 등 ‘현장중심 서민복지 7대 시책’은 도민 피부에 와 닿는 좋은 정책”이라면서 “이런 좋은 정책들이 더욱 확대돼 복지 사각지대에서 고통 받는 사람들이 경남에는 없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경남도가 추진하는 4단계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은 서민에게 기회와 희망을 주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일이라 더욱 힘차게 추진할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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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수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야당으로 5분 자유발언을 신청한 새정치민주연합 김지수 의원은 경남도와 일선 시·군이 공동으로 지난해 각종 투자를 유치하면서 사업 진척 상황과 맞지 않게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실적을 부풀린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사례로 4건을 지적했다.

    하지만 도는 이날 즉각 반박자료를 내고 “해당 기업체가 모두 투자를 했으며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인 만큼 김 의원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지난해 상반기 지방선거로 인해 MOU체결 시기만 하반기로 늦춘 것”이라고 해명했다. 즉 김 의원이 지적한 4건 중 3건은 MOU에 앞서 절차가 진행된 것이며 1건은 현재는 문제가 있지만 MOU 당시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도의 이 같은 반박에 김 의원은 재반박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야당 의원으로서 비판적인 시각은 인정하지만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은 ‘한건주의’라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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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화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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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현숙 의원
    ◆기타= 이 밖에 새누리당 장동화 의원은 경남도 체육회 산하 관리단체인 태권도협회 관리위원장의 사퇴 촉구, 새정치민주연합 전현숙 의원은 도내 정신 장애인을 위한 사회복귀시설 확충 등을 각각 제안했다. 한편 당초 8명이 이날 5분 자유발언을 신청했으나 도의 귀농·귀촌 정책에 대해 발언하려던 예상원 의원과 학교급식문제를 거론하려던 박춘식 의원은 본회의 직전 취소했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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