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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4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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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기자세상] 시민쉼터인 생태공원이 쓰레기 매립장이었다니…

강지원 초록기자(양산 경남외고 2학년)
진주시 초전동 시민체육공원, 17년간 쓰레기 쌓인 채 방치됐지만 시와 시민 관심으로 공원으로 변신

  • 기사입력 : 2015-09-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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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 초전시민체육공원에는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재활용해 만든 연못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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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 초전동에 위치한 시민체육공원은 과거 쓰레기야적장 터이다. 각종 공해와 민원을 발생시켰던 생활쓰레기매립장은 높이 40m, 지름 1㎞에 이를 정도로 쌓여 ‘거대한 쓰레기산’을 방불케 한 곳이다.

    17년간 방치됐던 이곳은 쓰레기와 악취로 인해 모두가 기피하는 곳이었다. 하지만 진주시는 방치돼 있던 쓰레기매립장을 시민체육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40m 높이로 쌓여 있던 133만 5000t의 쓰레기를 내동면에 새로 조성한 쓰레기장으로 옮겼다. 1995년부터 2005년까지 무려 10년에 걸쳐 쓰레기를 옮기는 작업을 하고 드디어 2009년 6월 4일에 개장했다.

    현재 실내체육관과 수영장을 비롯해 건강생태공원 등을 갖춘 시민체육공원은 헬스장, 에어로빅, 풋살 경기장 등 시민들에게 편의시설과 다양한 생활체육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 야외건강 생태공원에는 숲속 헬스장과 숲속 산책공원, 지압보도, 족구장, 어린이 놀이장 등을 갖춰 시민들에게 휴식과 힐링의 장소로 애용되고 있다.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재활용해 수생식물을 심고 분수시설을 설치한 생명의 연못 사례와 같이, 쓰레기매립장이 시민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인해 건전한 여가선용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변모됐다는 것은 실로 대단하다.

    환경에 대한 무관심으로 인해 방치됐던 쓰레기매립장이 생태공원이 됐다는 사실을 통해,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실천을 한다면 어렵지 않게 환경을 지킬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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