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30일 (화)
전체메뉴

[초점] ‘경남 축산 50년’ 육성 전략

전업·규모화로 ‘축산농가당 연소득 1억원’ 목표
‘한우지예’ 브랜드육 출하 확대 · 친환경 인증 확대
축사 현대화 ·기능성 강화한 돈육 개발 수출 다변화

  • 기사입력 : 2015-08-19 07:00:00
  •   

  • 경남도는 미래 축산 50년을 대비해 한우, 젖소, 돼지, 가금류 등 주요 축종별 육성전략을 마련했다.

    도는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축산 강국에 시장이 개방됨에 따라 축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주요 축종별 육성전략 대책을 마련해 오는 2020년까지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전략= 육성전략은 축산업 중 한우, 젖소, 돼지, 가금류 등 4대 축종을 중점 육성하는데 맞췄다.

    도는 현재 연간 7234만원의 축산농가 소득을 1억원으로 높이고 전업화와 규모화로 축산업을 정예화하는 것을 목표로 세부 육성전략을 마련했다.

    특히 도는 기존 생산위주 정책에서 탈피해 생산·가공·유통·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종합적 전략을 마련했다.

    도는 또 △생산비 절감을 통한 생산성 향상 △친환경 안전축산물 생산을 통한 품질고급화 △생산과 소비 불균형 해소를 통한 수급조절 및 유통구조 개선 △축산물 소비확대를 통한 축산식품 소비 활성화 등 4가지를 과제로 설정했다.

    03.jpg


    ◆축종별 내용= 한우의 경우 경남도 광역 브랜드인 ‘한우지예’ 브랜드육 출하를 확대하고, 한우농가의 친환경 인증 확대, 친환경 유기한우 사육기반 확대, 한우 생산기반 마련을 위한 전업농을 늘린다.

    양돈산업은 노후축사 시설현대화와 사양기술 개선 컨설팅을 확대하고, 모돈 1마리당 연간 출하두수를 17마리에서 21마리로 늘리며, 구제역 청정화를 통한 일본 수출 재개, 기능성을 강화한 돈육제품 개발로 수출국 다변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낙농산업은 품질 고급화와 중국 등 유제품 소비량 증가에 따른 신제품 생산, 수출 확대를 통한 낙농생산 기반 유지 및 유가공산업 활성, 목장과 체험을 연계한 새로운 융·복합형 관광상품 개발 등 6차 산업화를 추진한다.

    특히 도내 부산경남우유협동조합의 중국 메이저그룹과 수출계약을 체결, 올해 1000t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1만t의 우유 및 유제품을 중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가금산업은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제로화 대책 추진과 시설의 현대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닭 가슴살 등 특정부위에 대한 소비증가 추세 대응해 부분육 생산·유통 활성화 추진, 농가·축산물 영업장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한다.

    도는 이번 축종별 세부전략 추진과 함께 축산물의 소비확대와 비선호 부위의 합리적 소비기반 확대를 위한 지역 특색에 맞는 기능성 함유 축산물 가공품 및 먹거리 개발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도는 축산물 먹거리 타운 조성을 추진하고 건강성, 기호성을 강화한 기능성 맞춤형 축산식품을 개발해 중국 시장 수출물량을 늘리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키로 했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앞으로 15년간 우리나라 축산업 생산액이 한·미 FTA로 7조3000억원, 한·EU FTA로 2조원, 한·호주·뉴질랜드 FTA로 1조6000억원, 한·캐나다 FTA로 4000억원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과제= 도는 경남 미래 50년을 보고 이 같은 전략을 마련했지만 5년내 축산 선진국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더구나 농촌경제연구원(KREI)은 FTA 체결로 시장개방이 가속화됨에 따라 우리나라 축산업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시장개방으로 축산업 전망이 어려운건 사실이지만, 생산비를 줄이고 고품질 안전 축산물을 생산하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한기웅 한우협회 경남도협의회 사무국장은 “정부와 지자체의 기술적 지원과 시속적인 관심이 있다면 한우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대부분 사료를 외국에서 수입하는데, 우리나라 농산 부산물을 활용해 혼합사료를 생산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하고 유통구조를 개선하는데 보다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규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상규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