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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합천 삼가면 양전지구 산업단지 조성사업 기대효과는

4800가구 인구증가 효과·연간 8900억 소득 창출

  • 기사입력 : 2015-08-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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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천군이 지역의 새 성장동력이 될 삼가면 양전지구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는 계획 아래 행정력을 쏟고 있다.

    경남도와 함께 ‘경남도 미래전략 50년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인구증대 효과만 하더라도 최대 4800가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 농축산업 경쟁력 저하로 지역경제가 위축돼 있는 합천군으로서는 양전지구 산업단지 조성에 큰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추진과정 및 향후 계획= 양전지구 산업단지는 삼가면 양전리 일원 330만㎡에 오는 2020년까지 1860억원이 투입돼 금속·기계, 자동차부품, 전자부품 등 360개 기업이 입주한 친환경 제조업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난 2013년 11월 경남도 미래전략 사업에 선정된 이후, 이듬해 5~7월 입주수요조사 용역을 거쳤다.

    지난 4월에는 경남개발공사와 산업단지 기본계획수립 용역대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경남개발공사는 이에 따라 지난달 10일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편입부지 보상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2016년 12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입주기업 유치도 진척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주형 및 금형 제조업체인 ㈜동구기업과 3만3000㎡부지에 130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것을 비롯해 27개 업체로부터 53만8000㎡의 입주의향서를 확보했다.

    ◆기대효과= 약 360개 업체가 산업단지에 입주하면 직접고용인구는 입주기업 9600여명, 지원 및 기타시설 2200여명 등 모두 1만2000명 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직접생산효과는 연간 총 4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지난해 1월 제출된 산업단지 타당성조사 용역자료에서 제시됐다. 이에 따른 직접소득효과는 연간 8900억원, 인구 증가는 4800가구가량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과제= 군과 지역주민들은 양전지구 산업단지에 큰 기대를 걸고는 있지만 난관이 없는 것은 아니다.

    경기 불황에 따라 기업의 투자의욕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면서 민자 사업자를 유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향후의 경기상황이 불투명해지자 기업이 대규모 투자에 나서기를 머뭇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군은 이에 따라 국내기업은 물론 국외기업, 또 해외로 나갔다가 국내로 들어오려는 유턴기업 등으로 대상을 넓혀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군은 국비로 계획된 진입도로 개설 및 공업용수 공급, 폐수처리시설 등 기반시설 지원 외에도 기업 이전에 따른 각종 규제 완화 및 세금·부담금 감면, 인력 확보 및 교육 지원, 마케팅 홍보활동 지원 등을 내세워 사업 시행자를 물색하고 있다.

    하창환 군수는 “올해 88고속도로와 국도 33호선 확장공사가 마무리되는 등 교통인프라가 잘 갖춰지고, 양전지구 산업단지 등이 조성되면 인구 유입과 세수 증대가 뒤따르게 될 것이다”며 “양전지구가 그동안 다소 침체돼 있던 우리 지역에 새로운 활력소이자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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