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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2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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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기자 세상] 사람들의 편리함 뒤에서 동물들이 죽어간답니다

김세현 초록기자(합천 삼가초 4학년)
산 깎아 도로 만들며 야생동물 집·먹이 없애
봄철 포유동물 먹이활동 이동중 로드킬 많아

  • 기사입력 : 2015-05-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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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 개설 공사장.


    주말에 아빠, 엄마와 차를 타고 합천에서 진주로 갈 때면 산을 깎아 도로를 만들고 건물을 짓는 걸 보게 됩니다. 도로가 넓어져서 차가 빨리 이동하게 됐고, 예전보다 일찍 목적지에 도착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지난번에는 도로에서 청설모 한 마리가 차에 치여 죽어 있는 걸 봤습니다. 엄마는 도로를 만드느라 산을 깎다 보니 산에 사는 동물들이 집과 먹이를 잃어 도로로 나오다 차에 치여 죽은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출근하실 때 자주 차에 치여 죽어 있는 것을 보신답니다. 과학동아리 선생님은 자동차에 동물이 치여 죽는 것을 로드킬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특히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에 곤충, 새, 포유동물들이 먹이활동이 활발해져 이동을 하다가 로드킬이 일어난다고 하셨습니다.

    자주 다니는 도로를 살펴보면 생태통로라고 해서 산에 사는 동물들이 산을 지나다니는 길을 간간이 만들어 놓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 길을 동물들이 잘 다니고 있을까요? 잘 다닌다면 제가 매주 로드킬당한 동물들을 보기 어려웠을 겁니다. 최근 기사와 자료를 찾아보니 생태통로는 어떤 동물을 보호할지 생각하고 그 동물의 특성에 맞게 만들어야 효과가 높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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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세현 초록기자

    새로운 길들이 자꾸 만들어지면 사람들은 편리하겠지만 산은 점점 사라지고 산에 사는 동물들도 점점 사라져갑니다. 더 발전하려는 우리의 욕심이 자연을 파괴시키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 산과 동물이 많이 보인다고 자연을 소홀히 생각하면 안됩니다. 자연과 함께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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