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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2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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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기자 세상] 통영 시민들도 잘 모르는 통영의 ‘멋진 편백숲’

박준우 초록기자(통영 동원중 2학년)
도산면 법송리 장막산 입구에 위치
1987년 도산초등학교서 3000그루 심어

  • 기사입력 : 2015-05-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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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 도산면 법송리에 있는 편백숲.


    요즘은 주말마다 멀리 또는 가까이에 나들이 가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주변을 조금만 살펴보면 멀리 가지 않고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통영시 도산면 법송리에는 편백숲 오솔길이 있다. 마을에서 가까운 곳인 장막산 입구에 위치해 있어 산중턱까지 오를 필요가 없다. 얼마 전 가족과 함께 나들이할 때 발견했는데, 큰 길가에 위치해 있어 쉽게, 또 자주 갈 수 있는 곳이다.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통영에 사는 시민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지 않다.

    1987년 통영시 교육지원청의 예산을 지원받아 도산초등학교에서 편백나무 3000그루를 심었고, 통영시에서 지속적으로 환경개선에 노력한 결과 여러 시설이 함께 갖춰진 편백숲 휴양림이 이뤄졌다고 한다. 여유 있게 걸어도 왕복 20분 정도면 다 둘러볼 수 있다. 오솔길을 걷다 보면 스트레칭과 근력 향상을 위한 각종 운동 기구들이 설치돼 있고, 길 중간중간 정자가 마련돼 있어 그늘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담소를 나누기에 더없이 좋다. 가족들과 야외 나들이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특히 나이가 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들이 이곳을 이용하면 힘들지 않게 숲에 갈 수 있고, 예쁜 야생화도 구경할 수 있어 자연생태학습에도 도움이 된다.

    법송 편백숲 시설 안내도에 있는 편백나무의 효능을 보면 편백나무는 항균작용을 해 외부의 불순물로부터 피부를 지켜주고, 피부의 가려움 해소에도 도움이 되며 심신을 진정시키고 숙면을 취하는 데 좋고 수면시간을 늘려준다. 몸과 마음의 안정이 필요할 때면 우리 가족은 편백나무숲을 찾아서 멀리 있는 곳을 가곤 했는데, 여기는 통영 시내에서 가깝고 큰 길가 바로 옆에 있어 자주 찾기에 적합한 장소 같다. 현재 법송리 마을 사람들과 인근에 있는 도산초등학교 학생들이 생태체험과 건강 다지기 활동으로 활용하고 있다. 동네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활용도가 크지 않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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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준우 초록기자

    산 중턱까지 오르지 않으면서도 공기가 깨끗하고, 누구나 걷고 싶어 하는 한적한 오솔길로 돼 있어 많은 사람에게 알려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심신을 안정시키고, 즐겁고 행복한 기분을 느끼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곳이다. 이렇게 좋은 곳을 통영시민들조차 알고 있는 사람이 드물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그리고 이곳은 통영으로 들어서는 길목에 있는 큰길가에 위치해 있어서, 통영을 찾는 관광객들도 쉽게 들렀다 갈 수 있게 돼 있다. 멀지 않은 곳에서 심신의 휴양을 주는 도산면 편백 휴양림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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