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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2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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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기자 세상] “주남저수지의 철새가 줄어들고 있대요”

금강쪽 서식지로 많이 옮겨가…보호 노력 필요
홍수현 초록기자(창원 용호초 6학년)

  • 기사입력 : 2015-04-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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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들이 주남저수지 주변을 날아다니고 있다.


    지난 3월 21일 창원시 동읍에 있는 주남저수지를 방문했다. 주남저수지에 서식하는 새들의 현황과 변화를 알아보고, 또 새들을 위해 관리자 분들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주남저수지에서 근무하는 생태가이드 선생님은 “주남저수지로 오는 새가 많이 줄었다. 주남저수지를 안식처로 삼는 새의 수도 매년 줄어들고 있다”고 말씀하셨다. 지금은 새가 거의 금강 쪽 서식지로 많이 옮겨갔다고 하시면서, 올해 재두루미와 고니가 많이 오기는 했지만, 몇 년 전만 해도 거의 1만 마리에 다다랐던 가창오리의 수가 갈수록 줄고 있다며 안타까워하셨다.

    새들을 위해 하고 있는 노력에 대해서는, “겨울철새들이 있는 5개월 동안 매일 120kg의 먹이를 논에 뿌려 새들에게 주고, 새들이 주남저수지에서 편히 쉬고 갈 수 있게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고 있다. 또 자동차가 달릴 때 나는 소리가 새에게 피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최소한 자동차 엔진소리가 나지 않게 신경 쓴다. 새들은 사람이 가까이에 있으면 놀라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고 다른 곳으로 도망치기 때문에 거리를 두도록 하고 있다. 쓰레기 관리는 물론이고, 하루살이 같은 벌레가 많아도 약도 뿌리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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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수현 초록기자

    주남저수지가 계속 잘 보전되기 위해서 ‘초등학생인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을까?’하고 생각해 봤다. 주남저수지를 방문했을 때 새들에게 너무 가까이 가지 않는 것, 내가 가져간 음료수 병이나 과자 봉지를 함부로 버리지 않고 집으로 도로 가지고 오는 것, 망원경으로 관람할 때나 탐방로를 걸어 다닐 때 조용히 하는 것 등은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인터뷰를 통해서 주남저수지를 알리기 위해 무료로 운영되고 있는 ‘주남저수지 겨울철새 탐조교실’에 대해서도 알게 됐는데, 겨울철새와 현장 탐조교육, 철새 먹이주기 등의 유익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있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친구들에게 알리고, 직접 참여해 보면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새들을 위해 뭔가 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 주남저수지에 다양한 종류의 새들이 많이 와서 쉬어갈 수 있게 하려면, 어른들의 노력 외에도 나와 내 친구들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다 보면 우리는 가까운 곳에서 아름다운 새들을 더 오랫동안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홍수현 초록기자(창원 용호초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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