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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끝없이 추락하는 밀양시 청렴도- 고비룡(사회2부 부장대우)

  • 기사입력 : 2015-01-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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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시가 지난 2011년 이후 4년 연속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하위권 낙제점을 받아 시민들은 충격에 빠졌다.

    청렴도 결과는 국민권익위원회가 64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청렴도를 측정해 발표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3일 2014년 청렴도 측정결과를 발표했다.

    종합청렴도 발표 결과 밀양시는 전국 75개 기초시(市) 가운데 54위(3등급)로 2013년(51위)보다 하락했다. 도내 8개 시 가운데 창원, 사천, 통영, 양산, 진주에 이어 6번째다.

    외부청렴도의 경우 2013년보다 0.34점이 하락한 7.20점으로 ‘4등급’을, 내부청렴도는 2013년보다 0.2점이 늘어난 7.85점으로 2등급 (22위)을 받았다. 청렴도 하위권 추락은 4년 연속이다.

    시는 2011년 전국 68개 기초 시 가운데 종합청렴도 꼴찌를 했고, 2012년에는 10점 만점에 6.85점으로 전국 73개 시 가운데 72위를 했다. 그리고 2013년에는 7.40점으로 전국 75개 시 가운데 50위, 지난해는 2013년보다 0.13점 하락한 7.27점으로 54위로 떨어졌다. 이에 시는 매년 청렴도 향상을 위해 공무원 청렴도 교육과 연찬회, 청렴연극 공연 등을 열어 청렴도 향상에 노력하고 있으나 그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청렴도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강구해 내부 청렴도 평가에서는 향상도를 보였으나, 외부 청렴도 평가에서 아직까지 기대에 미치지 못하기에, 지적돼 왔던 민원인에 대한 불친절, 늦은 업무처리, 불투명한 행정 등을 개선해 보다 투명하고 깨끗한 청렴풍토 정착을 통해 시민에게 신뢰받고 부패 없는 클린시정 구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런 반복된 청렴도 전국 하위를 지켜보는 시민들은 엄용수 전 시장이 취임 초기에 강력한 리더십으로 공직사회를 장악하지 못한 것이 결국 청렴도 하위권으로 곤두박질하는 요인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그래서 시민들은 박일호 시장이 취임 초기 공직사회에 강력한 드라이브로 개혁을 이끌어 내지 못하면 개혁은 물론 청렴도 개선도 기대하기 어렵다며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청렴도 하위는 공직자들 스스로도 불명예스런 치부다. 그래서 스스로의 자정 노력이 절실하다. 돈 받는 공직자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벌에 처해야 한다.

    처벌 및 불이익 조례 제정 시행은 물론 주민 신고제 도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청렴도 개선 노력은 업체 관계자와 시민들의 검은 돈과의 연결고리 차단 노력 또한 시급한 과제다.

    그래서 반드시 검은 유혹과 불법거래를 차단하기 위한 사회적 감시체제를 강화하고 자정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고비룡 사회2부 부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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