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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팍팍하게 살아도"…올해 경남의 감동뉴스 10선

  • 기사입력 : 2014-12-23 10: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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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독 큰 사건과 사고가 많은 2014년이었습니다. 고통스럽고 힘들었던 나날 속에도 따뜻한 이웃들의 이야기가 있기에 우리는 희망을 생각합니다. 심란한 한 해를 달래줬던 경남의 감동 뉴스들을 엮어봤습니다.
     

     ▲우산 수선 할아버지의 의미있는 기부
     이름을 밝히지 않은 70대 후반의 할아버지가 우산 수리로 어렵게 번 돈을 청소년들을 위해 선뜻 내놓았습니다. 이 할아버지는 우산수선공으로 1년 동안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우산을 수선해 번 135만 6680원을 마산 동서동주민센터에 기부했습니다. 할아버지는 "청소년을 위해 써달라"고 부탁하며 이름을 밝히길 거부했습니다.
    <기사보기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102200 >

     ▲필리핀 새댁 눈물 닦아 준 시민들
     하동의 필리핀 새댁이 가정형편 때문에 총상입은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연에 많은 시민들이 힘을 모은 이야기입니다. 지난 3월 결혼이주여성 로나메이씨는 친정 부모가 총상을 당해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 비보를 듣고도 비행기 삯이 없어 발만 동동 굴렀습니다. 이러한 사연을 담은 본지 보도 이후 900만 원의 성금이 모였고 로나메이씨는 필리핀으로 떠나 부모님을 만나고 올 수 있었습니다. 성금으로 부모님 치료비까지 해결, 건강하게 퇴원했다고 합니다.
     <기사보기>
    <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104074 >
    <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104430 >
     


     ▲폐품 모아 이웃사랑 실천한 통영 할머니
     폐품을 팔아 모은 돈으로 어려운 이웃에 사랑을 전한 70대 할머니의 이야기가 훈훈함을 전했지요. 통영시 인평동에 사는 김복만(70) 할머니는 동네를 돌며 폐품을 수집해 50만 원의 돈을 모아 인근 도천동에 거주하는 어려운 이웃 2가구에 각각 25만 원씩을 전달했습니다. 김 할머니는 아들이 송금하는 50만 원과 남편이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가해 받는 급여 20만 원으로 생활하는 형편이어서 이런 선행이 더욱 큰 감동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기사보기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1045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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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년 전 헤어진 아들 찾아준 착한 경찰 아저씨
     착한 경찰 아저씨의 도움으로 50년 만에 아들과 만나게 된 80세 할머니의 사연입니다. 사천의 진또순 할머니는 48년 전 남편과 헤어지면서 초등학교이던 아들과 이별, 평생 찾지 못 하고 살아왔습니다. 최근 건강이 나빠진 할머니는 죽기 전에 아들을 한번 보고싶다는 심정으로 사남파출소를 찾아가 아들을 찾아달라 부탁했지요. 이달수·강영수 경찰이 순찰업무를 제외한 나머지 시간을 활용해 추적, 눈물의 모자 상봉을 도왔습니다.
     <기사보기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115567 >
     

     ▲60대에 교복입은 만학도 할머니의 열정
     단발머리에 교복을 입고 손주뻘인 학생들과 함께 학교를 다니는 60대 만학도 할머니 이야기입니다. 최원자(64·사천) 씨는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2011년 중학교에 입학해서 3년간 무결석으로 졸업, 지난 2월 경남자영고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어린시절에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결혼 후에는 자식들 뒷바라지에 자신의 삶을 바친 할머니가 뒤늦게 배움의 열정을 펼치고 있다는데요. 학생들은 할머니를 '언니'라고 부른답니다.
    <기사보기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103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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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 의사자 선정 보상금, 아들 다닌 학교에 매년 장학금
     하늘나라로 먼저 보낸 아들의 뜻깊은 보상금으로 의미있는 일을 하는 부모 이야기 입니다. 2010년 교통사고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벌이다 숨진 고(故) 천찬호 학생의 아버지 천상렬씨는 아들이 졸업한 고성고등학교에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장학금을 지급해 왔습니다. 의사자 선정 보상금 1억 원으로 '천찬호 장학금'을 만들어 이자로 100만 원씩 3명을 수혜자로 선정해 지급해 온 것인데요, 외부에 알리기 싫어하는 아버지의 뜻을 교장선생님이 설득해 세상에 알려졌다고 합니다.
     <기사보기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1298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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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 이식도 선뜻, 효녀효자 이야기
     부모를 위해 선뜻 자신의 장기를 내놓는 효행으로 감동을 전한 효자 효녀들도 있었습니다. 지난 4월 대입을 압둔 김해경원고 3학년 정현종 군은 자신의 간 70%를 아버지에게 이식했고, 지난 8월 창원명곡고 차장권 군도 간암 투병 중인 아버지에게 간을 이식했습니다. 지난 4월 송동욱 경남산업직업전문학교 학생도 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어머니에 신장을 기증했으며, 창원대 국제무역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강희선씨도 지난 5월 말기 신부전증 어머니에 신장을 이식했습니다.

    <기사보기>
    <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119637 >
    <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108240 >
    <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119227 >
    <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1088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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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에 빠진 여성 구한 용감한 시민들
     바다에 빠진 40대 여성이 시민들의 기지로 생명을 구했습니다. 지난 7월 22일 오후 5시께 남해군 삼동면 지족1리 한 식당 앞 바닷가 주차장에서 차를 주차하던 여성이 브레이크 대신 악셀러레이터를 잘못 밟아 차가 바다에 빠졌습니다. 그때 식당에 쌀 배달을 왔던 동남해농협 삼동지점 하정현(34)씨와 식당에 놀러온 주민 임옥주(56)씨가 고함소리를 들었고, 해병대 출신인 하씨(사진)가 차가 썰물에 15m 정도 떠내려가는 것을 보고 옷을 입은 채 바다로 뛰어들어 차에 타고 있던 윤씨를 잡았으며, 배를 타고 다가온 임씨와 함께 윤씨를 구조했습니다.
    <기사보기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1184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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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금 280만원 주인 찾아준 기특한 초등생
     한 초등학생의 양심있는 선행이 화제가 됐었죠. 진주 정촌초 이태화 군은 지난 8월 중순께 길에 떨어져 있는 여성용 지갑을 주워 개양파출소로 찾아가 주인을 찾아달라며 경찰관에게 전달했습니다. 지갑에는 280만 원 상당의 현금과 신용카드가 들어 있었습니다. 이군은 "주인에게 물건을 찾아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학교에서 배웠습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기사보기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1206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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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굴없는 천사들의 따뜻한 기부행렬


     올해도 얼굴없는 천사들의 따뜻한 기부행렬이 이어졌습니다. 10년째 설밑에 성금을 기부하고 있는 '고성의 50대 천사'는 지난 2월 개천면 사무소에 100만 원을 전달했고, 재작년부터 익명으로 성품을 기부하고 있는 창원시 의창구 '얼굴 없는 천사'도 라면 500만 원어치를 기탁했습니다.
    <기사보기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097982 >
    <기사보기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121610 >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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