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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1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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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기자 세상] 사라지는 북극곰

개체수 1600마리서 6년 사이 900마리로 급감
조지현 초록기자(창원 반송여중 2학년)

  • 기사입력 : 2014-12-0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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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사이 북극곰의 개체 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새끼 북극곰은 80마리 중 단 2마리만 생존한다고 한다.

    북극곰은 세계 최대의 육상 포식자로 얼음으로 뒤덮인 해안가, 북극의 극지방이나 그린란드 또는 아이슬란드에 분포한다. 북극곰은 바다표범, 물고기, 바닷새, 순록 등을 먹으며 살고 여름에는 나무 열매, 포도, 머루, 다래나 해초 등도 먹으며 자란다. 사냥을 할 때에는 물개의 숨구멍 앞에서 물개가 물 밖으로 나오기를 기다리거나, 눈(雪)을 파서 그 안에 숨어 있는 먹이를 찾아내거나, 직접 물속에서 헤엄을 치면서 먹이를 잡아먹기도 한다. 북극곰은 순한 표정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매우 사나운 동물이다.

    미국 지질조사국과 캐나다 환경부 과학자들이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북극곰은 6년간 약 1600마리에서 약 900마리로 개체 수가 급감했다. 북극곰은 물개가 숨을 쉬기 위해 얼음 위에 올라올 때 사냥을 하는데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수면이 상승해 해빙이 녹으면서 물개의 수가 줄어들어 먹잇감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북극곰의 서식지인 얼음이 녹으면서 이주하다 배고파 굶어 죽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북극곰 개체 수 급감에 따라, 지구온난화가 가속될 경우 북극곰이 멸종할 수 있다는 예측이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북극곰이라고 하면 흔히들 동물원에서 관람객을 쳐다보고 있는 모습이 떠오를 것이다. 북극에 있어야 할 북극곰을 동물원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반갑기도 하겠지만, 반대로 갇혀 있어 불쌍하다는 생각도 든다. 그렇지만 이 북극곰이 멸종해 동물원에서조차도 보지 못한다면 정말 슬픈 일일 것이다. 북극곰만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이 아니다. 코알라, 흰고래, 황제펭귄, 북극여우, 바다장수거북이 등도 지구온난화 때문에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사람들의 작은 노력들이 동물들을, 환경을, 지구를 살릴 수 있다.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를 타거나 걷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쓸 수 있는 물건은 재활용하기 등으로 환경오염은 훨씬 줄어들 수 있다.

    지금부터 지구를 위해 이 작은 노력들을 실천해보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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