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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8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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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정책선거 끝까지 가자 - 서희원 (사회2부 부장)

  • 기사입력 : 2014-05-2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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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4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2일 함양군수 새누리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정책선거를 강조하고 있어 달라진 선거문화를 보여줄지 기대가 크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임기 중에 3번이나 선거를 치른 함양지역은 그동안 재선거를 하게 된 것은 정정당당하지 못한 후보와 토착화한 선거캠프, 폐습에 무감각한 유권자의 책임도 있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지금까지 수많은 선거를 치러 오면서 유권자들은 아직도 정당과 후보자들의 공약을 따져보고 투표하는 것보다 후보자의 혈연, 지연, 학연 등을 따지는 등 유권자 자신과의 연고관계에 의존해 투표해 왔다.

    또 후보자들은 이러한 점을 이용해 선거 때만 되면 유권자들의 빈틈을 노려 때로는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과 흑색선전을 일삼으며 지키지도 못할 공약을 남발하고 금권선거가 난무하기도 했다.

    이번 함양군수 선거는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함께하는 뜻에서 조용하고 차분하게 진행되는 등 그동안 선거에서 흔히 보아 왔던 로고송과 율동이 사라졌으며, 피켓을 들고 유권자들에게 기호와 정책을 알리고 있다.

    이제 시작이다. 함양지역 군수·도의원·군의원 후보들은 그동안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함양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꾸고 돈 선거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지난 4월 함양군청 소회의실에서 예비후보자 및 입후보예정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국동시지방선거 함양군예비후보자 공명선거 실천 결의대회’를 열어 ‘선거법을 준수하고 정책 중심의 깨끗한 경쟁으로 지역발전과 주민화합에 기여하는 선거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또 지난 16일 함양지역 6·4지방선거 출마자 19명은 함양군선거관리위원회 2층 회의실에서 장정태 함양군선거관리위원장 등 선거관리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 비방과 흑색선전을 배격하고 정책 선거 실천을 서약하기도 했다.

    이에 함양지역 유권자들은 우리 정치와 후보자들의 변화된 모습을 열망하고 있으며, 금품·향응 및 상호 비방·흑색선전을 배격하고 정책 중심의 선거문화가 정착되길 바라고 있는 마음이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자 임창호 새누리당 후보와 서춘수 무소속 후보가 함양읍 용평리 함양중앙시장 앞에서 선거 유세를 통해 이번 함양군수 선거는 깨끗한 선거를 치러 땅에 떨어진 함양의 자존심과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함양군수 선거만큼은 끝까지 정책선거를 통해 깨끗한 선거가 이루어지길 군민들과 함께 기대해 본다.

    서희원 사회2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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