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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6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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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경남신문 공동기획 '초록기자 세상'] 우리 학교로 전학온 북방산개구리와 도롱뇽

농로서 알 채집해 학교 연못에 넣어 관찰
김채린 초록기자(거제 명사초 5학년)

  • 기사입력 : 2013-03-20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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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두렁 탐사활동.

    김채린 초록기자


    3월부터 하늘강동아리에서 ‘논두렁 탐사대’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학교 마을 논두렁 옆의 농로 조사를 오늘까지 두 번 했다.

    ▶북방산개구리와 도롱뇽의 ‘전학’= 3월 초 처음 활동을 나갔을 때, 작은 농로에 있던 수많은 북방산개구리알과 도롱뇽알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 개구리알과 도롱뇽알을 논에서 채집한 뒤, 학교 내의 잘래비연못과 연꽃을 키우는 큰 화분에 알을 넣었다. 우리는 이 활동을 ‘북방산개구리와 도롱뇽의 학교 전학 오기’ 활동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개구리알, 3일 만에 부화·도롱뇽알은 무소식 = 연못에 넣고 3일 정도 지났을 때 개구리알에서 올챙이가 나왔다. 지금은 손톱만한 크기로 자라서 연못 구석을 왔다갔다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런데 같이 전학 온 도롱뇽알은 아직 부화하지 않았다. 하지만 모양이 점점 변하고 있다.

    ▶전학 온 친구들을 위한 연못 청소 = 그저께는 동아리 아이들과 연못 청소를 했다. 도롱뇽과 북방산개구리 올챙이가 태어나 자라야 할 연못이기 때문이다. 쓰레기와 나무 토막, 낙엽 등을 줍고 물도 채워 넣었다.

    ▶2차 논두렁 탐사 = 3월 12일 2차 논두렁 탐사대 활동을 했다. 오늘은 작은 농로에 있는 알덩어리 수를 세어 보았는데 35개나 되었다. 새로운 도롱뇽알도 보였다. 오늘은 친구들이 개구리알도 만져보고, 도롱뇽알도 만져봤다. 그리고 죽은 개구리를 보고 깜짝 놀라기도 했다. 논두렁에서 쇠별꽃, 개불알꽃, 괭이밥, 냉이꽃 등 예쁜 봄꽃도 봤다.

    ▶2차 탐사 후 = 그런데 왜 개구리는 논두렁 옆 작은 농로에 이렇게 많은 알을 낳은 것일까 궁금해졌다. 논두렁은 논 옆이니까 벼 곡식들이 많아서 그랬을까? 개구리는 곡식을 먹지 않는데, 농로에 작게 흘러가는 물이 마음에 들었나 보다. 다음에 이곳에 오면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모든 개구리알이 부화해서 올챙이 천국이 되어 있을까? 다음 탐사가 기다려진다.

    김채린 초록기자(거제 명사초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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