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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2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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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경남신문 공동기획 '초록기자 세상'] 식목일에 나무 심으셨나요?

열매·산림욕·산사태 예방 등 보답
공휴일일 때보다 더 많이 심어지길

  • 기사입력 : 2012-05-02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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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들이 나무를 심기 위해 구덩이를 파고 있다.

    허문혜 초록기자


    공휴일이었던 4월 5일은 식목일이다.

    공휴일이었을 때 식목일은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던 식목일은 공휴일이 많다는 이유로 공휴일이 되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식목일에 나무를 심는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궁류초등학교 푸른 꿈 탐험대는 특수법인 숲사랑소년단(Green Ranger)의 지원을 받아 묘목 12그루를 심었다.

    나무를 심기 전 나무를 심는 법에 대해 영상과 소개 자료를 통해 알아봤다. 나무를 심을 곳에 구덩이를 충분히 파주고 나무를 곧게 세워 겉흙부터 넣어준다. 묘목을 살며시 잡아당기며 나무 주변을 밟아준다. 주변 흙을 모아 주위 지면보다 높게 해주고 물을 충분히 준다.

    나무를 심을 때 나무가 다치지 않을까 조심스러웠다. 한참 심다 보니 땀이 제법 나왔다. 그래도 나무를 심는 즐거움을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보람된 시간이었다.

    나무를 심고 나서 나무가 잘 자라기를 마음속으로 기원했다. 10년 뒤 커 있을 나무를 상상만 해도 너무 신났다.

    나무는 우리에게 맛있는 열매도 주고, 산사태가 나지 않도록 땅을 지지하며,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만들어 생물들이 살아가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요즘에는 나무가 많은 숲에서 마음을 치유하기도 하고 산림욕을 통해 건강을 되찾는 등 보이지 않는 이로운 점이 무척 많다.

    그리고 사람들뿐만 아니라 여러 야생동물, 곤충들에게 산에서 살아갈 수 있는 보금자리를 만들어준다. 나무가 없는 산과 숲은 상상하기도 어렵다.

    나무 심기를 하면서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서 나무의 무조건적인 사랑은 실제로 일어나고 그에 대한 작은 보답이 나무 심기가 아닌가 생각했다.

    공휴일이었던 식목일보다 지금의 식목일에 더 많은 나무가 심어지길 바란다.

    나무 심기를 통해 10년 뒤 커져 있을 나무 모습처럼 우리의 자연도 더 초록색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허문혜 초록기자(의령 궁류초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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