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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2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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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경남신문 공동기획 '초록기자 세상'] 환경을 깨끗하게 해주는 갯벌을 지킵시다

마산합포구 진전면 창포만 갯벌탐사
멸종위기종2급 ‘기수갈고둥’도 보여
분리수거로 쓰레기 바다 유입 막아야

  • 기사입력 : 2012-05-02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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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전중학교 학생들이 창포만 갯벌 탐사활동을 하고 있다.

    조현일 초록기자


    내가 다니는 창원 진전중학교는 지난주 창원시에서 운영하는 2012년 찾아가는 환경순회교육 프로그램으로 창포만 갯벌 탐사활동을 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창포만의 갯벌 탐사활동을 하기 전에 교실에서 창포만에 대한 교육이 있었다. 우리 학교 주변에 창포만이 있지만 부끄럽게도 나는 창포만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별로 없었다. 이론교육을 받으면서 창포만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다. 또 강사님께서 마산만 물과 창포만 물을 떠와서 두 물을 비교하는 실험도 했다. 물의 탁한 정도도 관찰하고, 가져온 기계로 BOD, COD도 측정해 보았다. 다행히 우리 학교 근처에 있는 창포만 물이 마산만 물보다 더 깨끗하게 나와 조금은 안심이 됐다.

    갯벌의 역할과 갯벌에 사는 다양한 생물에 대한 이론 공부를 마치고 우리는 창포만으로 갔다. 혹시 게를 못 잡지 않을까 걱정을 하면서 갯벌로 들어갔는데 게들이 많아서 쉽게 게를 잡아서 관찰할 수 있었다. 고둥, 게, 소라게, 방게 등을 직접 손으로 잡아서 관찰했다.

    체험활동 이전에는 게는 모두 똑같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갯벌 탐사활동을 안내해주시는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가 몰랐던 게들의 특징도 알게 됐다. 방게는 다리에 털이 많고, 도둑게는 다리가 빨간색이란 것도 새롭게 알게 됐다.

    그리고 창포만에 있는 멸종위기종2급인 기수갈고둥도 찾아봤다. 기수갈고둥은 냇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에 사는 고둥으로 바다로 들어오는 강물이 오염되면 죽는다고 한다. 창포만에서는 쉽게 기수갈고둥을 찾아볼 수 있었다. 창포만으로 흘러들어오는 진전천의 물이 아직은 깨끗하기 때문에 기수갈고둥이 살 수 있다고 한다.

    이번 체험활동을 하고 나서 우리 주변에 다양한 생물을 볼 수 있는 깨끗한 갯벌이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게 생각됐다. 요즘 갯벌이 간척사업이나 매립으로 많이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환경오염으로 갯벌에 사는 생물들이 죽는 사고도 많이 발생한다고 들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 창포만 갯벌이라도 깨끗하게 보전됐으면 좋겠다.

    갯벌을 보전하기 위해서 친환경세제를 사용하거나 세제를 적게 사용하고, 쓰레기를 분리수거해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가는 것을 막아 환경을 깨끗하게 해주는 갯벌을 우리 손으로 지켜갔으면 좋겠다.

    조현일 초록기자(창원 진전중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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