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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2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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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경남신문 공동기획 '초록기자 세상'] 수생식물의 모양이 다양한 이유는 뭘까?

물의 깊이 등 서식환경에 적응한 것
물위에 떠서 사는 식물 잎 가볍고 넓어

  • 기사입력 : 2012-05-02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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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녕초등학교 학생들이 교사와 함께 수생식물원 단장 작업을 하고 있다.

    차주효 초록기자


    창녕초등학교는 지난 4월 30일 학생들이 식물 관찰을 통해 자연 생태를 느끼고 탐구하는 자세를 기르고자 학생과 교사가 함께 수생식물원을 새롭게 단장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수생식물원에서 마름, 가시연꽃, 창포, 물토란, 갈대, 네가래 등의 다양한 수생식물을 관찰 탐구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학생들은 수생식물의 예쁜 꽃을 관찰할 뿐이지 왜 그러한 형태로 살아가는지 잘 알지 못한다.

    그러면 수생식물의 모양이 다양한 이유는 무엇일까? 수생식물은 육상식물과 달리 물이 많은 곳에서 자라기 때문에 수생식물이라고 이름이 지어졌다. 물의 깊이에 따라서 물가에 사는 식물, 물 위에 잎을 내는 식물, 물 위에 떠서 사는 식물, 물 안에 사는 식물로 환경에 각각 적응한 것이다.

    먼저 갈대, 억새와 같이 물가에 사는 식물은 물살과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잎이 가늘고 길다. 그리고 서로 뭉쳐 자라며 뿌리들이 얽혀 쉽게 넘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물상추, 네가래와 같이 물 위에 떠서 사는 식물은 잎이 가볍고 넓으며 뿌리가 가운데 나 있어 중심을 잡아줘 물에서 뒤집어지지 않는 모습으로 적응했다.

    가래, 마름, 어리연꽃과 같이 물 위에 잎을 내는 식물은 물이 깊지 않은 곳에 살며 잎이 물 위에 뜰 수 있도록 공기주머니와 물에 젖지 않는 매끈한 잎을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물 안에 사는 식물인 검정말, 나사말과 같은 경우는 물살에 잘 견딜 수 있도록 가늘고 긴 줄기를 가졌으며, 끊어진 줄기는 새 포기로 자랄 수 있는 번식력을 갖게 적응했다.

    식물은 환경에 적응한다. 환경에 제일 잘 적응한 식물이 살아나는 것이 자연이다. 이제부터는 수생식물을 관찰할 때 식물이 어떻게 환경에 적응하게 되었는지 의문을 가지고 관찰하자.

    차주효 초록기자(창녕초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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