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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2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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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경남신문 공동기획 '초록기자 세상'] 텃밭 가꾸는 즐거움 느껴보세요

전교생 참여 상추·감자 등 파종해 길러
흙 만지며 자연과 식물의 소중함 체험도

  • 기사입력 : 2012-04-11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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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녕초등학교 학생들이 텃밭을 가꾸고 있다.

    김지원 초록기자


    올해는 예년과는 다르게 때늦은 추위에 봄이 선뜻 다가오지 않는 듯했다. 하지만 창녕초등학교의 텃밭에는 이미 봄 기운을 받으며 새싹들이 자라고 있다. 우리학교 전교생이 참여해 운영하는 ‘꿈나무 환경사랑단’ 학생들도 바빠지기 시작했다.

    먼저 학교 텃밭에 들어가 흙을 갈아엎고 거름을 뿌렸다. 처음에는 거름에서 풍겨오는 소똥냄새와 흙먼지에 소극적이었던 친구들이 점차 텃밭을 일구는 즐거움과 흙내음에 익숙해져 열심히 땀흘려 일하게 됐다. 그리고 이랑을 만드는 것으로 텃밭을 바르게 정리했다. 전교생이 편성된 시간에 맞춰서 구역과 역할을 나눠 힘을 합쳐 참여했기 때문에 손쉽게 일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교과서 속에서 보았고, 생활 속 식탁에서 익숙하게 먹어왔지만 그 가치를 알지 못했던 식물들을 골라 모종과 씨앗을 준비했다. 따라서 옥수수, 상추, 가지, 감자 등의 먹거리 위주의 식물을 함께 심을 수 있었다. 이렇게 학교 텃밭에 심은 식물들은 학생들이 직접 재배해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계획이다.

    학생들은 “내 손으로 흙을 만지며 밭을 꾸민 것은 처음인데 자연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 “우리가 심은 채소를 직접 재배해 먹을 생각을 하니 기대가 된다”, “식탁 위에 올라오는 채소들을 소중히 여기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어야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백양기 교장선생님은 “자연 속에서 살고 있는 농촌의 아이들조차도 자연을 옆에 두고 체험할 기회가 적어 자연에 대한 고마움과 귀중함을 모른다. 학교 텃밭 가꾸기를 통해 학생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하며 생명을 기르는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생태체험학습을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말씀하셨다.

    김지원 초록기자(창녕초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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