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농촌 일손 돕기 철저히 준비해야
농촌으로 이주하는 귀농.귀촌 가구가 4만4천 가구를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하지만 농업 인구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귀농.귀촌 보다 이농과 탈농의 가속화로 농가 가구수가 최근 10년간 30%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구 감소로 본격적인 영농철로 접어들면 농업인들은 해마다 일손 구하기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일손이 공급보다 수요가 많기에 그 노임까지 꾸준히 상승해 적기영농의 어려움은 날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 그나마 어려운 농촌 현실에 이중 삼중의 고통이 아닐 수 없다.
농촌 일손 지원이 적기에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우선 정부.지자체.농협 등 농업 관련 기관.단체의 농촌인력 지원 부서 간 체계적인 연계를 통해 일손돕기 지원창구가 신속히 운영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온라인 인력지원 시스템을 활용해 필요한 정보 제공과 인력 알선을 실시간으로 지원해야 한다.
늘어나는 귀농.귀촌자를 위한 귀농교육을 농번기 실제 영농 현장에서 운영함으로써, 귀농 희망자에게는 심도있는 현장실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농업인은 부족한 일손을 도움받는 방식도 좋을 것이다.
외국인 근로자들을 농번기에는 농업 현장에 우선적으로 배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농촌 인력부족 해소를 위한 대응은 단순 인력 지원으로서가 아니라 1차 생명산업인 농업의 육성과 보존, 식량안보 차원에서 만전을 기해야 한다. 우리 농산물의 안정적 생산체계 구축은 우리의 식량 주권을 확보하는 길임을 알고 책임의식과 공동체의식을 가지고 범국민적인 차원에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정수 농협경주환경농업교육원 교수 010-2514-43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