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자
:
신상일 농협중앙교육원 교수
(010-5772-3013, pine013@chol.com)
[
기고
]
성년의 날을 맞아서
(
성년의 날을 의미있게 보내자
)
오늘은 성년의 날이다
.
성년의 날은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짊어질 성년에 달한 젊은이들에게 사회의 일원으로서 성년이 되었음을 축하
ㆍ
격려하고
,
성인으로서의 자각과 사회에 대한 책무를 일깨워주며
,
자긍심과 긍지를 가지고 민주시민으로서 자라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
인류학자들은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과정으로 탄생
,
성년
,
결혼
,
죽음을 손꼽고 있는다
.
성년이 되는 것은 자신의 인생에서 한 단계를 넘어서는 것이고
,
사회의 구성원으로 인정받는 의미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
하지만 요즘의 세태는
'
성년의 날
'
하면 온통
'
장미
·
향수
·
키스
'
등이 함께 하고 있고 이 틈을 노린 상혼 또한 아주 극성이다
.
성인의 사회적 책무와 진정한 성년의 의미를 생각하고 느끼게 해 주지는 않는다
.
한편으로는 오직 대학입시라는 목표 하나로 살아왔기에 책임보다는 방종에 가까운 자유
,
일탈을 만끽하는 분위기인 것 같아 염려스럽다
.
독립된 인격체로서 성숙한 판단력과 지성을 갖추고 모든 어려움을 헤쳐나갈 의지를 키워나가야 할 필요성은 외면한 채 부모는 자녀에게 푸짐한 선물을 안겨주고 외식이나 시켜주는 일회성 이벤트로 성년을 축하하지는 않는지 되새겨볼 일이다
.
가족의 소중함이 더욱 절실한 요즘 성년을 맞는 자녀에게 어른으로서의 책무와 진정한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가르쳐야 할 것이다
.
일생에 한 번 맞는 성년의 날을 가장 기억에 남는 날로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
성년을 맞는 자녀와 부모가 함께 집안 어른들을 찾아뵙거나 이런 부모
,
이런 자녀가 되겠다고 서약하는 것도 좋고 또 가족들이 함께 식사를 하거나 서로에게 편지를 직접 적어 보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본다
.
성년의 날을 보내면서 의미 있는 삶을 살겠다고 자신과 약속을 하고
,
그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한다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바탕이 되고 스스로도 성숙한 사회적 성장을 하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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